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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꽃할배' 표현 글 임종석 실장에 "비서실장은 자기 정치 피해야"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13 11:27

수정 2018.09.13 11:27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지난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지난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3일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이 최근 '한국 정치의 꽃할배이길 바란다'며 야당 대표들에게 방북을 거듭 요청한 글에 대해 "비서실장은 자기 정치를 하면 안 되고, 대통령 일이 잘되도록 자신은 숨어서 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손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임 실장이 SNS로 뭘 얘기하고 이런 것은 비서실장이 할 일은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여당의 거듭된 방북 동행 요청에 대해서도 "여야 당대표가 가서 협의를 하겠나, 뭘 하겠나. 그저 잠깐 만찬 같은 데나 같이 참여하고"라며 "북한 구경하고 관광하러 가자는 건가. 그건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아울러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 첨부서류 중 비용 추계 문제에 대해 "통일부가 전체 예산이 5천억원 정도밖에 들지 않는다고 하면 국회를 제대로 보는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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