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광고 리베이트 의혹' 광동제약 관계자 조사 받다 투신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11 22:30

수정 2018.09.11 22:30

'광고 리베이트 의혹' 광동제약 관계자 조사 받다 투신

수억원대 광고 리베이트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광동제약 관계자가 조사를 받다가 투신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11일 광동제약 관계자 A씨(65)가 투신,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3시30분께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2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뒤 저녁 식사를 위해 청사 밖으로 나간 사이 서초동 소재 건물에서 투신했다.

A씨는 변호사와 만나 식사를 하고 헤어진 뒤 "죽고 싶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 변호사 신고를 받고 서초동 일대를 탐색하던 검찰과 경찰이 서초역 인근에서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이날 오후 7시30분에서 8시 사이 투신한 것으로 추정되며 의식은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광동제약이 2013년부터 3년간 특정 광고대행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상품권 등 대가를 돌려받는 수법으로 수억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했으며 이 과정에 A씨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같은 혐의로 이날 오전 광동제약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서류 등 압수물을 확보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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