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이 의장은 법원에 들어온 후 취재진과 만나 '노조 와해·무력화 의혹을 인정하느냐', '노조 와해 공작의 총책임자라는 의혹은 인정하느냐', '윗선이 있었나' 등의 질문에 침묵을 지켰다.
이 의장의 구속영장 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이 부장판사는 이 의장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와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수현 부장검사)는 지난 7일 이 의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삼성 최고위층 인사인 이 의장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에 근무하다가 2012년~지난해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으로 재직, 노사관계 업무를 총괄하는 임원을 역임했다.
이 의장은 삼성전자서비스 노조가 설립된 2013년 이후 속칭 '그린화 전략'으로 불리는 노조와해 공작을 보고받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11일 밤 또는 다음날 새벽에 결정될 전망이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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