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노조와해 지시 의혹' 이상훈 삼성전자 의장 구속기로.. '묵묵부답'

이진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11 10:36

수정 2018.09.11 10:36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11일 오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의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11일 오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의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 와해 공작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63)이 1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이 의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된다.

이날 오전 이 의장은 법원에 들어온 후 취재진과 만나 '노조 와해·무력화 의혹을 인정하느냐', '노조 와해 공작의 총책임자라는 의혹은 인정하느냐', '윗선이 있었나' 등의 질문에 침묵을 지켰다.

이 의장의 구속영장 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이 부장판사는 이 의장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와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수현 부장검사)는 지난 7일 이 의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삼성 최고위층 인사인 이 의장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에 근무하다가 2012년~지난해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으로 재직, 노사관계 업무를 총괄하는 임원을 역임했다.

이 의장은 삼성전자서비스 노조가 설립된 2013년 이후 속칭 '그린화 전략'으로 불리는 노조와해 공작을 보고받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11일 밤 또는 다음날 새벽에 결정될 전망이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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