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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與 의원들 쌀 목표가격 물가상승률 이상 일치된 의견".. 19만4000원 이상 강조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10 16:23

수정 2018.09.10 16:23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이 10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열린 첫 기자오찬간담회 자리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이 10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열린 첫 기자오찬간담회 자리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0일 "쌀목표 가격(2018~2022년)은 19만4000원 이상은 돼야 한다"고 재차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취임 첫 기자오찬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쌀 목표가격은) 물가상승률을 반영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부는 올 연말까지 쌀 목표가격을 결정해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앞서 열린 인사 청문회에서도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 19만4000원에 '플러스 알파'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장관은 "쌀 목표 가격에 대해 부처 간 이견이 있고, 정당별로도 아직 뚜렷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회에서는 현재 상황과 정치적 입장까지 고려해 여야 간에 통합된 의견이 없고, 관련법도 개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장관은 "여당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해보면 물가상승률 이상 수준은 돼야 한다는데 일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며 "도시 근로자 쌀 수급상황을 고려해 쌀 목표가격 결정해야 한다는 부처 의견도 있지만 농식품부는 농민 편에서 결정하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 "중국에서 13차례 발생해 만연했다고 평가해야 한다"며 "차단 방역을 잘해서 돼지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의 돼지에서 잇따라 발생한 이 질병은 치사율이 100%에 이른다.

이 장관은 최근 3년 만에 우리나라에 다시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와 관련, "다음 달이면 전국 시·군에서 축제가 많이 열린다"며 "(메르스 때문에) 올스톱되면 경기 부양에도 큰 마이너스가 되기 때문에 우리가 무엇을 뒷받침할 수 있을지 고민하라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3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경제 협력에 대해서는 "남북 경협의 틀은 국제 제재의 수준과 맞춰야 한다"며 "다만, 국제 제재와 관련 없는 분야가 산림인데 현재 산림청이 북한과 자주 왕래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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