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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웨이 공동 창업자' 리처드 디보스 전 회장 별세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07 16:39

수정 2018.09.07 16:39

'암웨이 공동 창업자' 리처드 디보스 전 회장 별세

세계적인 직접판매회사 암웨이의 공동 창업자인 리처드 디보스 전 회장이 6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2세.

디보스 전 회장은 미시간주 에이다에 위치한 자택에서 감염에 따른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고 디보스가(家)의 대변인인 닉 워즈밀러는 밝혔다.

디보스 전 회장은 1926년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태어났다. 그랜드래피즈 크리스천 고등학교와 캘빈 컬리지를 졸업하고 1949년 고교 친구였던 제이 밴 엔델(2004년 작고)과 함께 49달러를 비타민 제조·직접판매회사인 뉴트리라이트에 투자하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두 사람은 1959년 다목적 가정용 세제를 판매하는 암웨이를 설립했고, 뉴트리라이트에서 익힌 직접방문판매 기법으로 회사를 키워나갔다. '아메리칸 웨이'(American Way)를 줄인 이름인 암웨이는 이후 50년을 걸치며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디보스 전 회장은 부인과 함께 '리처드 앤 헬렌 디보스 재단'을 세워 다양한 기부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각종 시민단체·교육단체·어린이병원 지원에 적극적이었다.

미국프로농구(NBA)에도 관여해 1991년 부동산 개발업자 윌리엄 듀폰트로부터 올랜도 매직 구단을 7000만 달러에 매입하기도 했다.

공동 창업자인 제이 밴 엔델의 아들이자 현 암웨이 회장인 스티브 밴 엔델은 "디보스 회장과 아버지는 암웨이라는 회사를 일으켜 세웠으며, 여러가지 의미에서 암웨이의 심장이자 영혼인 분이셨다"며 "그가 가진 비전과 정신이 지난 50년 간 임직원 및 암웨이 사업 파트너(ABO)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모든 암웨이 가족의 가슴과 정신에 그가 불어넣어준 사랑은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것이었다.
우리 모두 그를 몹시도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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