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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회사채펀드 수익률 선방 …예·적금보다 높아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05 15:37

수정 2018.09.05 15:37

국내주식형 펀드가 연초 이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회사채 펀드 수익률이 은행 예·적금 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내며 선방하고 있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0억원 이상 설정액을 기록한 회사채 펀드(4일 기준)의 평균 수익률은 연초 이후 2.51%로 나타났다.

이들 펀드 중에서도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증권펀드'의 최근 1년 누적 수익률이 3.28%로 가장 높았다. 2년 누적 수익률은 5.12%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주로 신용등급 A등급 이상의 국내 회사채와 금융채에 투자한다. 이자수익과 자본이익을 동시에 추구한다.
인천지역개발, 광물자원공사의 공사채와 OCI, SK케미칼, 효성 등 대기업 계열사 등 채권에 투자한다.

'한화코리아밸류채권증권펀드'도 1년 누적수익률 2.68%, 2년 수익률 4.14%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였다. 이 펀드는 채권에 71.3%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주로 신용등급 BBB+ 이상의 회사채와 A3+ 이상의 기업어음(CP)에 투자한다. 주로 효성, SK디스커버리, SK인천석유화학, SK건설,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계열사 회사채를 비롯 외국채권에 투자하는 구조다.

올해 1월 말 설정된 '이스트스프링코리아밸류투자증권펀드'도 최근 6개월 수익률 2.27%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A- 이상의 금융채와 회사채에 투자한다.
특히 이 펀드는 애큐온캐피탈, NH농협캐피탈, 아주캐피탈, 메리츠캐피탈, KB캐피탈, 산은캐피탈 등이 각각 9% 이상의 비중을 펀드 포드폴리오에 담았다. 펀드 비중의 절반 이상을 여전채에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


채권 시장 관계자는 "최근 국고채 금리가 연저점에서 움직이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의 회사채와 여전채가 부각되고 있다"며 "특히 카드사와 캐피털사의 여전채 투자가 인기"라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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