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제주국제대 총장직대 김보영 교수…“국가장학금, 교비로 보전“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03 20:05

수정 2018.09.03 20:08

교육부 대학 역량평가 진단 결과 ‘최하위’
대학 측 “재정 탄탄” 자금경색 우려 일축 
김보영 제주국제대 총장 직무대행
김보영 제주국제대 총장 직무대행

[제주=좌승훈기자] 학교법인 동원교육학원(이사장 이지환)은 제주국제대학교 부총장 및 총장직무대행으로 건축학과 김보영 교수(57)를 임명했다고 3일 밝혔다.

김 부총장은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 출신으로 단국대학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86년 제주산업정보대학 건축학과 교수로 임용돼 그동안 학과장과 산학협력처장, 기획처장, 총장 직무대행 등을 역임했다.

김 부총장은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안전관리자문단 단장과 환경영향평가 심의위원회 위원장, 제주시 선거관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부총장은 "앞으로 총장 직무를 대행하면서 강력한 구조개혁을 통해 대학을 변화시키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조조정 대상 된 제주국제대학교 [연합뉴스 자료사진]
구조조정 대상 된 제주국제대학교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제주국제대는 최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의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 폐교 수준을 뜻하는 ‘재정지원대학Ⅱ’ 그룹에 포함됐다.


재정지원대학Ⅱ로 분류되면 학교나 학생에게 가던 각종 재정지원이 중단되고, 다른 그룹보다 정원을 더 많이 감축해야 한다.


제주국제대는 이에 대해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현재 123억원의 투자적립금을 확보하고 있고, 시가로 수백억원에 달하는 학교 법인 수익용 재산도 보유하고 있다“며 자금 경색 우려를 일축했다.


아울러 "신입생・편입생에 대한 국가장학금 지급이 중단되는 조치에 대한 대안으로 2019학년도 신입생에 대해 국가장학금 전액을 대학이 보전해 주기로 했다"면서 “건전해진 재정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환경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다시 한 번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제주도민의 사랑을 받는 대학으로 거듭 태어나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