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CJ대한통운, UNGC 컨퍼런스에서 '실버택배' 소개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31 15:54

수정 2018.08.3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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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중일 라운드 테이블 컨퍼런스’에 참석한 CJ대한통운 관계자가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는 우수기업 사례로 '실버택배' 모델을 발표하고 있다.
8월 3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중일 라운드 테이블 컨퍼런스’에 참석한 CJ대한통운 관계자가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는 우수기업 사례로 '실버택배' 모델을 발표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중·일 라운드 테이블 컨퍼런스’에 참석해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는 우수기업 사례로 실버택배 모델을 소개했다고 8월 31일 밝혔다.

실버택배란 택배차량이 아파트 단지까지 물량을 싣고 오면 노인들이 친환경 전동 카트를 이용해 각 가정까지 배송하는 사업모델이다. 고령사회에 필요한 양질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함과 동시에 회사의 배송 서비스를 높여 기업과 사회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CJ그룹의 대표적 공유가치창출(CSV)모델이다.

UNGC는 UN과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지속 균형 발전에 기업들의 동참을 권장하고 국제사회 윤리와 국제환경을 개선하고자 발의한 UN산하 기구다.
UNGC 한국협회, 중국협회, 일본협회 등 3개국 협회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컨퍼런스 내 ‘고령화 사회의 도전과 비즈니스 솔루션’ 세션에서 한국의 대표 사례로 ‘실버택배’ 모델을 발표했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성장하는 택배산업을 노인 일자리로 연계시킨 점, 지속가능한 구조로 만든 과정,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 등을 소개했다.

패널 토론 좌장인 김기찬 카톨릭대학교 교수는 “실버택배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사례이며 시니어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취약계층으로 확산될 수 있는 훌륭한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3년 보건복지부와 ‘시니어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서울시를 비롯해 부산, 인천, 전남 등 전국 지자체들과 협약을 통해 시니어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170여 개 거점에 1400여 개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했다.

실버택배는 지난 5월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이니셔티브(SDGs)’에 우수 사례로 선정돼 UN 공식홈페이지에 등재된 바 있다. SDGs는 인류의 상생과 발전을 위해 국제사회가 오는 2030년까지 달성할 공동의 개발목표다. 지난 2015년 UN 193개국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체결했다. CJ대한통운 실버택배 모델을 기반으로 지속가능경영에 앞장선 점을 높이 평가받아 ‘UN SDGs 기업 이행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8 공유가치 리더십 서밋’에서도 실버택배를 소개했다.

실버택배는 지난해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이 발표한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Change the World) 50’에 국내 기업 최초로 선정된 바 있다. 영국 경제 전문지 ‘더 이코노미스트’는 빠르게 고령화되는 한국 사회의 대표적 노인 일자리 창출 사례로 소개했다.
지난 2015년에 이어 2017년에도 공유가치창출 효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CSV포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CJ대한통운은 매년 큰 성장세를 보이는 택배산업을 기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 창출하고 일자리 수혜대상을 노인뿐 아니라 경력단절여성, 장애인 등 취업 취약계층으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민관협력을 통해 고안한 실버택배 모델은 양질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빈곤문제를 해결하는 등 고령사회 대응에 필요한 실질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며 “CJ그룹의 창업이념인 사업보국(事業報國) 철학에 따라 협력업체 및 사회적 취약계층과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건전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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