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CJ대한통운, 미국 DSC로지스틱스 인수절차 종료...미국 물류사업 확대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7 09:57

수정 2018.08.2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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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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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DSC로지스틱스 인수를 마무리하고 북미 물류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이에 따라 글로벌 '톱(Top) 5' 물류 기업을 목표로 한 CJ대한통운의 행보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4일 미국 일리노이주 플레인즈 소재 DSC로지스틱스 본사에서 지분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면서 "DSC로지스틱스는 CJ대한통운의 글로벌 플랫폼과 전략에서 있어 중요한 일원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27일 밝혔다.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은 "미국에서의 DSC로지스틱스의 전문성, 리더십에 CJ대한통운의 하이테크 기반 솔루션, 세계 33개국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된다면 미국은 물론 세계적인 SCM혁신 업체가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세계 5대 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앤 드레이크 DSC로지스틱스 회장은 "DSC로지스틱스와 CJ대한통운이 하나가 된 기념비적인 날이며 우리가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DSC로지스틱스는 식품, 소비재(CPG) 산업에 특화된 물류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5784억원이다.
미국 전역에서 50개이상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보관면적 기준은 230만㎡로 국제규격 축구장 3백여개 규모 넓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6월 7일 서울 CJ인재원에서 미국 DSC로지스틱스 지분 90%를 2314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바 있다.

인수절차 종료에 따라 CJ대한통운은 미국 주요 물류시장으로의 사업 확대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DSC로지스틱스의 지역적, 산업적 강점과 CJ대한통운의 W&D 운영, 컨설팅 역량, 글로벌 수준의 첨단 물류 솔루션을 결합해 사업 역량을 강화하면 W&D 분야에서 '톱 티어(Top-tier)'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북남미 지역을 비롯한 자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DSC로지스틱스 기존 고객들의 국제 해상항공복합운송(포워딩), 국경 간 운송이나 인접 국가로의 복합운송 서비스, 유통업계의 다채널 통합물류 수행(omnichannel fulfillment) 등 더욱 폭넓고 다양한 서비스 제공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 북남미 4개국에 총 30개의 물류 거점과 15개의 물류센터를 두고 자동차, 타이어, 식품, 소비재 등 전 산업군에 걸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지난 2013년부터 글로벌 5대 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후 공격적으로 인수합병에 나서고 있다. 2013년 중국의 물류업체 스마트카고를 인수한 뒤 2015년 CJ로킨의 지분 71.4%를 4550억원에 사들였다.
또 인도 다슬로지스틱스와 베트남 제마뎁을 인수한 데 이어 최근에는 독일 대형 물류회사 슈넬레케그룹 인수 작업을 진행중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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