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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성빈센트암병원장, "환자 위한 전인치료 구현하겠다"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2 09:31

수정 2018.08.22 09:31

9월6일 암병원 개원 
김성환 성빈센트암병원장, "환자 위한 전인치료 구현하겠다"
"경기 남부권 첫 암병원으로 환자를 위한 '전인치료'에 앞장서겠다."
김성환 가톨릭대 성빈센트암병원 병원장(방사선종양학과)은 "성빈센트암병원은 모든 치유 과정 안에 사랑과 섬김을 몸소 실현한 빈센트 성인의 케어 방식인 '전인치료'를 구현해내겠다"고 22일 밝혔다.

가톨릭대 성빈센트암병원은 오는 9월 6일 개원한다. 이 병원은 '당신은 소중합니다(Patient First)'를 기치로 내세우며 '사람이 중심이 되는 병원'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김 병원장은 "경기 남부에 분당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등 대형병원들이 자리하고 있어 성빈센트암병원은 환자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빠른 치료', '협진치료', '첨단 치료', '믿음 치료' 크게 네 가지를 모토로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빈센트암병원은 암환자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스톱 치료시스템을 구축, 진단에서 치료 돌입 시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 하는 '빠른 치료'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 환자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신속하고 유기적인 협진이 가능한 센터별로 공간배치를 하고 다학제 통합 진료실을 마련하는 등 '협진 치료'도 강화한다.

더불어 환자들이 첨단 기술에 대한 소외감을 느낄 수 없도록 최신의 장비를 이용한 '첨단 치료'를 시행한다. 이를 위해 최근 맞춤형 방사선 치료기 '래디젝트 X7'과 초정밀 방사선 암치료기 '버사(Versa) HD' 등 최첨단 방사선 치료 장비를 도입했다. '래디젝트 X7'은 종양의 크기와 모양, 수에 관계없이 여러 군데에 흩어져 있는 암들도 빠른 속도로 동시 치료가 가능한 기기다. 이외에도 육체적인 질환에 대한 최첨단 치료 뿐 아니라 정서적인 부분까지 함께 보듬어 줄 수 있는 '믿음 치료'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성빈센트암병원은 기존 병원 옆에 지하 4층, 지상 10층, 연면적 약 2만9752㎡에 달하는 규모로 암환자를 위한 100병상의 전용 병동과 함께 건립됐다.

암병원에는 폐암센터, 위암센터, 대장암센터, 비뇨기암센터, 부인종양센터, 유방갑상선암센터, 간담췌암센터, 혈액암센터, 특수암센터, 종양내과센터, 방사선종양센터, 암 스트레스 클리닉 등 11개 센터 및 1개의 클리닉이 자리 잡는다.

그는 "진료과가 아닌 '질환'과 '치료'를 중심으로 센터별로 공간을 함께 사용하도록 구성했다"며 "이 때문에 환자 진료 동선을 고려해 협진 가능성이 높은 센터들을 한 곳에 모아놨다"고 설명했다.

또 암병동의 경우에는 기준 병실을 4인실로 만들어 환자들이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전 병동에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적용해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료서비스 제공할 예정이다.


김 병원장은 "일단 암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면 코디네이터가 어느 과로 갈지 안내해주는 시스템을 도입해 불필요한 진료를 없애도록 했다"며 "또 암 스트레스 클리닉과 암 정보 교육센터 등을 마련해 환자가 편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본관 왼쪽에 위치한 성빈센트암병원
본관 왼쪽에 위치한 성빈센트암병원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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