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北 김정은과 만날 가능성 높다" 2차 정상회담 시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1 13:55 수정 : 2018.08.21 13:5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이민 및 세관, 국경수비대를 기리는 행사 중에 연설하고 있다.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로 추정되는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시 만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김 위원장과 잘 통한다고 주장하면서 중국이 무역전쟁 때문에 북한 비핵화 해결을 돕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미 경제전문방송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6월 첫 정상회담에 이어 김 위원장을 또 만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지만 우리가 만날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대북 외교성과에 대해 "나는 3개월 전에 김 위원장과 만났는데 이는 미국의 전 대통령들이 지난 30년 동안 노력했던 성과다"고 자랑했다. 그는 "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을 멈췄고 일본은 이에 흥분하고 있다"며 "앞으로 무슨 일이 더 생길 지 어떻게 알겠나? 두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나는 그를 좋아한다.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그와 친할 수 있느냐?'고 말하겠지만 나는 그와 매우 잘 지내고 우리는 궁합이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정상회담에 앞서 지난 5월에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한 이후 다른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했냐는 질문에 "나는 그들이 했다고 믿는다"고만 답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을 언급하면서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을 "처음에는 잘 도와줬지만 지금은 훨씬 덜 돕고 있다. 무역 때문에 그렇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이달 1일 트위터에서 미군 유해송환과 관련해 북한에 감사를 표하며 김 위원장과 다시 보길 원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인터뷰는 다음 달로 알려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북과 맞물려 특히 주목된다. 지난 19일 미 백악관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앞서 7월 3차 방북에서 구체적인 비핵화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폼페이오 장관이 조만간 다시 북한에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1일 관계자를 인용해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지난 12일 판문점 회동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에게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최 부상은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의 정권수립 기념일인 9월 9일 이전에 방북하는 것이 좋다며 김 위원장 역시 방북을 기대한다고 밝혀 폼페이오 장관과 김 위원장간의 면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만약 양자 회동이 성사된다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요미우리는 이날 보도에서 만약 북미간 협상이 정리된다면 김 위원장이 9월 유엔 총회에 맞춰 미국을 방문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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