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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수도권 표심 잡아라" 민주 전대, 권리당원 투표 돌입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0 17:06

수정 2018.08.20 17:06

이해찬.송영길, 호남으로.. 김진표, 수도권 유세 주력
전통적 텃밭서 지지 호소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5일 앞두고 권리당원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후보들이 막판 표심 잡기 총력전을 펴고 있다.

당대표 후보자들은 마지막 유세 기간을 자신들의 전통적인 지지층이 두터운 지역을 방문하며 지지 호소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전체 권리당원이 집중 해 있는 수도권(서울 20%, 경기 20%, 인천 4%), 호남권(27%)을 집중 방문할 예정이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부터 사흘간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ARS) 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는 대의원 투표 및 재외국민 대의원 이메일투표 45%, 권리당원 ARS 투표 40%, 국민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로 실시된다.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들의 투표 반영율은 40%로 적지 않은 빈영비중을 가지고 있는 만큼 권리당원 표심을 잡기 위해 세 후보들은 각각 비중이 가장 높은 수도권, 호남권 방문한다.


우선 이해찬 후보는 이날 대부분의 일정을 비공개로 하고 호남을 찾는다.

충청 출신인 이해찬 의원은 오히려 '집안관리'에 소홀하다는 평을 듣기도 했지만 마지막 공략지로 호남을 찾아 막판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간단 전략이다.

충청권은 호남권 중에서도 권리당원 비율이 17%를 차지하고 있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단 분석이다.

김진표 후보는 이 기간 수도권 유세에 주력한다.

김 후보도 대부분을 비공개 일정으로 돌리고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마지막 표심 잡기에 돌입한다.

'유능한 경제 당대표'를 앞세운 만큼 김 후보는 서울 중심으로 경기, 인천 등 침체된 수도권 지역 경제를 다시 일으키는데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호남 출신 송영길 후보도 전당대회를 앞둔 마지막 주 호남권을 방문한다.

이날 송 후보는 전북.전주를 방문해 해당 지역 언론인들과 만나 인터뷰와 간담회를 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ARS 투표는 20일부터 22일까지, 일반당원 여론조사는 21~22일 이틀간 진행된다. 조사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또 대의원 투표는 전당대회 당일인 25일 현장투표로 진행되고, 재외국민 대의원 이메일투표는 20일 오전 10시부터 22일 오후 10시까지 3일간 진행된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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