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SK그룹 ‘이천포럼’ 개막… 미래 혁신방안 찾는다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0 16:43

수정 2018.08.20 17:04

최태원 회장 등 300명 참석, 변화에 적극적인 대처 강조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 첫번째)과 김용학 연세대 총장(왼쪽 두번째), 염재호 고려대 총장(왼쪽 세번째) 등 임직원 및 학계 관계자들이 20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18 이천포럼'에서 강연을 듣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 첫번째)과 김용학 연세대 총장(왼쪽 두번째), 염재호 고려대 총장(왼쪽 세번째) 등 임직원 및 학계 관계자들이 20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18 이천포럼'에서 강연을 듣고 있다.


SK그룹이 세계적인 석학과 전문가 등을 초청해 미래 혁신 방안 모색에 나섰다.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중 수시로 학습과 토론의 자리를 갖기로 했다.

SK그룹은 20일부터 나흘간 서울 광진구 워커힐로 워커힐호텔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딥 체인지의 이해'를 주제로 '2018 이천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천포럼은 지난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해 올해로 두 번째 열렸다.


이날 포럼 개막 행사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을 비롯해 각 분야 전문가와 협력사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환영사에서 "경영환경 변화가 이전과는 확연히 다르다. 기업이 변화의 흐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정체는 물론 한순간 몰락 위기를 맞는다"면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사회적 역할과 책임 다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은 물론 일하는 방식 혁신을 통한 딥 체인지를 실현하고 있다. 기업이 혼자하기 보단 주변 모든 이들과 함께 해야 효과가 크다"고 포럼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조 의장은 "구성원과 전문가들이 사회, 기술 변화와 국제정세 등 다양한 관점에서 기업경영과 사회문제에 대해 토론할 것"이라면서 "연중 수시로 다양한 문제에 대해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서브(하위) 포럼 실시와 확대 의사를 내비쳤다.

올해 이천포럼은 △새로운 균형을 향한 대전환의 시대 △스마트 사회로의 변화를 가속화하는 기술혁신 △혼돈의 국제질서 속 기회 등 3개 분야 24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SK 임직원들은 강사진으로 나서는 90여명의 국내외 석학과 최고 전문가들의 강연과 토론을 통해 과학기술과 기업에 대한 사회의 요구, 지정학적 국제관계 등을 논의한다. 최 회장이 지난해 직접 강연자로 나섰지만 올해는 연단에 서지 않기로 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천포럼에 대해 "기술과 사회, 글로벌 차원에서 큰 변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비즈니스 관점에서 딥 체인지를 치열하게 토론하는 학습의 장"이라고 설명했다.

SK그룹은 올해로 두 번째 개최하는 이천포럼을 서브(하위)포럼 실시 등으로 진행 기간과 참석자 범위, 논의 주제 등을 확대해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 방안을 찾는 것은 물론 사회적 발전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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