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현대·기아차, 노후차량 무상점검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0 16:42

수정 2018.08.20 16:42

출고 8년 경과한 전 차종 11월 말까지 전국서 진행
현대차 서비스센터 직원이 챠량의 전기 배선 손상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현대차 서비스센터 직원이 챠량의 전기 배선 손상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전국 곳곳에서 대대적인 노후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출고 후 8년이 경과한 전 차종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오는 11월말까지 3개월간 전국 서비스 거점에서 '노후차량 고객안심 무상 점검 서비스'를 진행한다. 차량 점검은 현대차의 경우 전국 22개 서비스센터와 1400여 개 블루핸즈, 기아차는 전국 18개 서비스센터와 800여 개 오토큐에서 받을 수 있다. 장기간 주행한 차량은 각종 부품의 노후화 및 연결 부품의 경화 등으로 차량 성능 저하, 소음 증가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차량 성능의 유지를 위해 지속적인 차량 점검이 필수적이다.
또한, 노후 차량 엔진룸 내부의 먼지 및 유착물, 낡은 전기 배선의 합선은 화재로도 연결 될 수 있어 안전한 운행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차량 관리가 요구된다.

현대·기아차는 서비스 거점을 방문하는 노후 차량을 대상으로 차량에 대한 기본 점검뿐만 아니라 오일 및 냉각수 누유 여부, 엔진룸 내 오염 및 이물질, 연료·오일 계통 연결부 누유 여부, 전기 배선 손상 여부, 전기장치 임의설치 및 개조에 따른 차량 상태 등 안전 사고 및 화재 예방을 위한 특별 점검도 병행한다.

점검 서비스를 받은 차량 중 화재 예방을 위한 수리가 필요할 경우 공임비와 부품비를 10% 할인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구매 후 8년이 경과한 노후 차량은 냉각수, 엔진오일, 엔진룸 등에 대한 차량 점검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실제 자동차 화재의 가장 큰 원인은 냉각수 및 오일류 부족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과열 및 과부하, 오일 및 연료 누설, 노후화 등 기계적 요인으로 차량화재가 발생한 건수는 1482건이다. 자동차 전체 화재발생 건수 4550건의 30%를 넘는다.
이외에 절연열화 및 접촉불량(1075건), 운전자 부주의(716건) 등이 뒤를 이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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