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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육군, 피트니스 모델 위문공연에 "성 상품화 논란 사과"

오은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0 16:48

수정 2018.08.20 16:48

지난 14일 유튜브에 올라온 육군의 한 부대에서 펼쳐진 위문공연 중 일부 /사진=유튜브 캡쳐
지난 14일 유튜브에 올라온 육군의 한 부대에서 펼쳐진 위문공연 중 일부 /사진=유튜브 캡쳐

육군 수도방위사령부가 피트니스 모델 위문공연으로 인한 성 상품화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본지 8월 18일 17면 참조>
육군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14일 경기 안양 소재 예하 부대에서 열린 외부단체 위문공연에 대해 해명했다.

수도방위사령부는 "당시 공연은 민간단체에서 주최하고 후원한 것으로 부대 측에서는 공연인원과 내용에 대해 사전에 알 수 없었다"며 이번 공연으로인해 '성 상품화 논란'이 일어난데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군에 따르면 공연은 약 1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가야금 연주, 마술공연, 노래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이 중 피트니스 모델 공연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외부단체에서 지원하는 공연의 경우에도 상급부대 차원에서 사전에 확인해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논란은 지난 14일 유튜브에 '피트니스 모델 @군부대 위문공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영상에는 피트니스 모델이 특정 신체 부위만 가린 채 자극적인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논란 직후 군 관계자는 "걸그룹 4개팀만 공연하는 걸로 사전에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행사를 주최한 단체 측은 "해당 공연은 국군장병들에게 운동을 열심히 하라는 취지의 공연"이라며 "피트니스 대회에서 입는 의상과 똑같은 의상인데 군부대 내에서 공연했다고 특히 논란이 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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