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유통업계 핫이슈 핫현장]세븐일레븐 '무인 편의점 시대' 연다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0 16:23

수정 2018.08.20 16:23

세븐일레븐 '자판기형 무인 편의점'시범 운영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 인천 등 4곳서 시범운영
매출·발주·재고관리·정산 등 모든 운영 시스템 본점 관리..이르면 내달 본격 상용화
세븐일레븐은 각종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편의 기능을 두루 갖춘 최첨단 자판기형 편의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를 시범 운영한다. 인천 미추홀구 롯데기공 본사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간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를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각종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편의 기능을 두루 갖춘 최첨단 자판기형 편의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를 시범 운영한다. 인천 미추홀구 롯데기공 본사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간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를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점원 없는 무인 편의점 시대를 연다. 편의점들이 최근 최저임금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향후 무인 편의점의 수요가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븐일레븐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각종 정보통신(IT)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편의 기능을 두루 갖춘 최첨단 자판기형 편의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Express)'를 시범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는 인천 본사 17층 2곳과 롯데기공, 롯데렌탈 본사에 각각 1곳씩 총 4곳에서 시범 운영한다. 빠르면 9월부터 실제 가맹 모델로서의 상용화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는 '편의점 포맷의 근본적인 변화를 통한 새로운 진화 모색'이라는 기조 아래 차세대 가맹점 수익 모델로 개발됐다. 신규 단독 가맹점이 아닌 기존 가맹점의 위성 점포 역할에 일단 초점을 맞췄다.

이에 매출, 발주, 재고 관리, 정산 등 모든 운영 시스템이 본점과 연결되게 되며 본점 관리하에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소비자 편의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제한된 오피스나 외곽 지역 상권 소비자들은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세븐일레븐 측은 설명했다.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는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Express'를 브랜드 네이밍했고, 디자인 콘셉트도 고속 기차를 형상화했다. 제원은 넓이 10.8m, 높이 2.5m, 폭 1m다. 작지만 모든 것이 구비된 미니 편의점 구현을 위해 고객 수요가 높은 5개 카테고리(음료, 스낵, 푸드, 가공식품, 비식품) 약 200여개의 상품을 갖추고 있다.

담배와 주류는 제외됐다. 기본적인 운영은 총 5대의 스마트 자판기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각 카테고리별로 구성되어 있다.

상품 결제는 현재 신용카드와 교통카드로만 가능하며 현금은 사용이 불가하다.
세븐일레븐은 연내 핸드페이(Hand-Pay)와 엘페이(L.Pay)까지 결제 수단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는 올 초 발표한 7대 상생프로그램 비전2025(VISION2025)의 가맹점 경쟁력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경영주의 수익과 운영 만족을 높일 수 있는 확실한 모델이며 고객들에게도 재밌고 편리한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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