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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원이 음식 몰래 맛봐 ... 中배달업체 '발칵'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0 11:03

수정 2018.08.20 11:03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중국 유명 배달앱 '메이퇀'의 배달원이 엘리베이터에서 고객이 주문한 음식을 몰래 먹는 모습이 포착돼 비난을 받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쓰후이시의 한 엘리베이터 CCTV에 메이퇀 배달원이 고객의 음식과 음료를 몰래 먹는 모습이 잡혔다.

메이퇀은 중국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음식 배달 플랫폼이다. 영상 속 배달원은 마치 음식의 간을 보듯 음식을 먹어본 뒤, 흔적이 남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다시 뚜껑을 덮고 다시 포장했다.

음료 역시 몇 모금 마신 뒤 티가 나지 않도록 다시 상자에 넣은 배달원은 태연하게 엘레베이터에서 내렸다. 이 충격적인 모습은 중국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메이퇀 측은 사과하며 직접 조사에 나섰다.
메이퇀 측은 "영상 속 지원은 해고조치 됐으며, 제휴 음식업체에 공지했다"면서 "모든 책임을 지고, 피해를 본 고객에게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사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해 상하이에서 메이퇀 직원이 고객의 음식을 먹었다 뱉은 뒤 배달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이 쏟아진 바 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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