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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취업자 수 5천명 증가 그쳐…8년 6개월來 최악의 '고용쇼크'(2보)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17 08:09

수정 2018.08.17 10:41

7월 취업자 수가 5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취업자 수는 6개월 연속 10만명대 안팎에 그치면서 얼어붙은 고용시장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8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월 1만명 감소한 이후 8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올초 30만명대를 웃돌던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2월(10만4000명) 들어 급감한 이후 3개월째 10만명대에 그쳤고, 5월에는 7만2000명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장기간 취업자 수가 10만명대 안팎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취업자 수는 지난 2008년 9월부터 2010년 2월까지 1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를 기록한 바 있다.

제조업 취업자는 12만7000명 줄며 넉 달째 감소했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10만1000명), 교육서비스업(-7만8000명) 등도 큰 폭으로 줄었다.

상용근로자가 27만2000명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10만8000명, 일용근로자는 12만4000명 각각 감소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0%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는 103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1000명(8.1%) 증가했다.
실업률은 3.7%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9.3%로 1년 전과 같았다.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 3은 22.7%로 0.1%포인트 상승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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