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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중국정부 게임규제에 13년 만의 '어닝쇼크'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16 14:44

수정 2018.08.16 14:44

터키 공포·텐센트 충격에 신흥시장 '약세장' 진입 /사진=연합뉴스
터키 공포·텐센트 충격에 신흥시장 '약세장' 진입 /사진=연합뉴스

【베이징=조창원 특파원】중국판 카카오톡 '위챗' 등을 서비스하는 텐센트가 중국 당국의 규제 탓에 성장세가 꺾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는 올 2·4분기 실적이 13년만에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불거졌다.

텐센트는 올 2·4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 줄어든 179억위안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이익 성장률이 뒷걸음질친 것이다. 성장침체 배경으론 게임시장 정체 등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국가광파전영전시총국(광전총국)이 새로 개편된 이후 지난 3월28일부터 신규 게임에 대한 승인을 하나도 하지 않았다고 16일 보도했다.
광전총국은 기존 라디오와 TV, 영화 부문 등을 담당하는 부서로 게임과 기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등을 두루 감독한다.
텐센트의 매출 40%가량을 게임부문이 차지하는데 게임산업의 성장둔화에다 중국 당국의 게임규제로 경영에 타격을 입은 것이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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