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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스웨트프루프' 제품 뜬다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15 13:28

수정 2018.08.15 13:28

바티스트 드라이 샴푸
바티스트 드라이 샴푸

기록적인 폭염 속에 땀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스웨트프루프(Sweatproof)’ 제품이 각광 받고 있다.

‘스웨트프루프’란 땀과 피지에 강한 제품으로 쿠션 팩트, 마스카라 등 색조 화장품에 사용되어 번짐을 방지한 제품부터 데오 티슈, 드라이 샴푸 등 땀과 피지를 조절해 보송보송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기능을 지닌 제품이다.

그 동안 알로에 젤, 수분크림, 자외선차단제 등 자외선을 차단해 피부 온도를 낮추고 피부를 보호하는 제품과 땀과 냄새를 억제해주는 ‘데오드란트’가 대표적인 여름철 특수 제품이었다.

15일 롯데 헬스 앤 뷰티 스토어 롭스가 올해 7월 한 달간 매출을 분석해본 결과 ‘수딩젤·크림’이 전년 동기간 대비 316.0%, ‘자외선 차단제’가 81.0%, ‘데오드란트’가 28.9%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단순히 자외선을 차단하거나 땀을 억제하는 수준을 넘어 땀으로 인해 망가지는 스타일링까지 보완할 수 있는 ‘스웨트프루프’ 기능성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데오 티슈’는 물티슈처럼 한 장씩 뽑아서 땀과 냄새를 닦아내는 제품으로 땀 억제 기능까지 겸비해 옷이 땀으로 얼룩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약 10~15매 가량의 소량 포장으로 휴대가 간편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다.

습한 날씨와 땀으로 축 처지는 모발을 보송보송하게 만들어주는 제품도 인기다. 땀과 유분으로 기름진 머리에 스프레이 해 방금 머리 감은 듯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드라이샴푸’는 7월 한 달간 매출이 전년 대비 84% 증가하며 여름철 헤어 관리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더불어 ‘헤어 드라이 스프레이’는 샴푸 후 젖은 두피와 모발을 빠르게 건조해주는 제품으로 올6월 출시 후 한 달간 매출이 845.2% 증가했다. 페퍼민트 잎 추출물로 청량감을 느낄 수 있어 더운 날씨에 시원하고 쾌적하게 머리를 말릴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땀과 유분으로 인해 번지고 지워지는 화장을 깔끔하게 수정 후 덧바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정 화장 패드’는 수정 화장을 자주하는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올해 7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5.4% 늘었으며, 메이크업의 지속력을 높여주는 ‘메이크업 픽서’도 88.6% 증가했다.

이진아 롭스 마케팅팀장은 “기존에는 알로에 젤, 자외선차단제 등 피부의 온도를 낮추고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의 제품이 여름철 특수를 누리는 제품이었다면, 최근에는 극심한 더위에 땀까지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 여름철 특수에 가세했다.
”며, “앞으로 깔끔한 스타일링을 유지하고 싶은 고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스웨트프루프’ 제품을 확대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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