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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협력사에 '안전경영' 솔루션 제공...폭염속 화재 위험도 제거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13 09:04

수정 2018.08.1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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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중소기업 에스엔푸드는 최근 폭염으로 공장 내부 온도가 상승하며 화재의 위험이 높아졌지만 전문 인력이 없어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CJ제일제당 관계자와 함께 공장을 점검하며 화재 발생 위험성이 있는 부분을 찾아내 조치했고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요인을 제거할 수 있었다. CJ제일제당의 '안전경영 토탈 솔루션' 프로그램 덕분이었다.

13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안전경영 토탈 솔루션은 협력사의 식품 안전은 물론 전기, 산업, 소방 등 작업 환경까지 관리하는 프로그램이다. 협력사를 방문해 점검·관리하거나 실제 필요로 하는 분야의 교육과 최적화된 안전 관리 모델을 설계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가 식품 협력사 에스앤푸드 관계자와 함께 공장을 점검하며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찾아내기 위해 설비 온도를 측정하고 있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CJ제일제당 관계자가 식품 협력사 에스앤푸드 관계자와 함께 공장을 점검하며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찾아내기 위해 설비 온도를 측정하고 있다.
이론적인 부분보다는 현장에서 당장 적용이 가능한 부분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식품안전, 산업안전·환경, 보건·안전구조 등 CJ제일제당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안전경영 컨설팅, 집합형 전문교육, 현장맞춤 기술이전, 체감형 안전지도 등 4가지 방식으로 진행한다.

특히 체감형 밀착 지원을 통해 협력사가 현장에서 안전 강화 활동을 즉시 실행하는 것은 물론 이후 별도의 교육 없이도 자체적으로 안전관리를 지속할 수 있는 자생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춰 컨설팅을 진행한다.

CJ제일제당은 안전경영 토탈 솔루션 프로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협력사에도 '안전경영 DNA'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이 보유한 안전경영 전문 역량을 협력사에 재능기부하는 형태의 상생 모델로 구축,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영호 CJ제일제당 안전경영담당 상무는 "이번 안전경영 토탈 솔루션 프로그램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 조성에 주력한다는 CJ제일제당의 공유가치 창출(CSV) 경영 철학에 입각한 상생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사가 안전관리 역량을 확보할 수 있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긴다'는 이념 아래 총 26명으로 구성된 안전관리 전담조직인 안전경영담당 부서를 운영하며 협력업체까지 챙기고 있다.

특히 매달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이 국내외 사업장을 직접 찾아 안전문제를 직접 체크하는 'CJ 안전의 날'을 운영하고, 매주 수요일에는 팀 단위로 안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사고사례에 대해 토론하는 '안전 스마트 미팅'을 진행한다.
또 응급상황 대응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시작한 임직원 심폐소생술 교육은 7개월 만에 교육 수료인원이 1000명을 넘어섰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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