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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 ‘폭염 대응’ 전방위 확산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12 10:42

수정 2018.08.12 10:42

[군포=강근주 기자] 군포시가 재난 수준의 폭염이 지속되자 도시안전을 위한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터널-교량-도로 등 관내 주요 시설물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돌입했고, 폭염 취약계층에 선풍기 434대를 지원했다. 또한 관내 주요 공사현장을 찾아 휴식시간제 등 온열질환 예방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했다.

군포시 폭염대응 주요시설물 긴급안전점검. 사진제공=군포시
군포시 폭염대응 주요시설물 긴급안전점검. 사진제공=군포시

군포시는 관내 교량 및 터널에 대해 10일 긴급 안전점검에 들어갔다. 이번 안전점검은 외부전문가 및 공무원을 1개 반 5명으로 편성해 오는 16일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점검 대상은 시특법 1, 2, 3종 시설물 중 교량 27개소, 터널 8개소 등 총 35개 시설이다.
점검 내용은 폭염으로 인한 아스팔트 및 교각의 균열, 신축이음, 난간의 안전상태 등이다.

점검결과 결함 범위 및 심각 정도에 따라 보수·보강 등 신속히 조치하는 한편, D.E 등급으로 분류되는 시설은 재난위험시설로 지정·관리하고 육안점검 판단 불가 시설은 전문기관에 정밀진단을 의뢰할 예정이다.

안선수 군포시 안전도시과장은 11일 “올해 폭염이 유난히 길고 높은 기온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시설물 안전이 취약한 만큼 철저한 점검 및 유지·보수를 통해 시설물 안전에 시민이 신뢰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포시는 오는 16일까지를 폭염 집중대처기간으로 설정하고 관내 시설물에 대한 상시 예찰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군포시 폭염취약계층 선풍기 434대 지원. 사진제공=군포시
군포시 폭염취약계층 선풍기 434대 지원. 사진제공=군포시

군포시는 살인적인 폭염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기상청 예보에 따라 11개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선풍기 250대를 10일 전달했다. 이에 앞서 군포시는 2일 저소득 가구의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나기 지원을 위해 선풍기 184대를 지원한 바 있다. 이번 선풍기 지원 사업은 군포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선풍기 지원 대상은 관내 냉방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추가 전수조사를 통해 선정했으며, 군포나눔서포터즈 지원 사업과 민간 후원을 통해 진행됐다. 특히 농협은행 군포시지부는 선풍기 30대를 후원했다.

정해봉 군포시 복지정책과장은 11일 “선풍기 구입처인 하이마트 산본점에서도 나눔문화 확산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좋은 물건을 최대한 저렴하게 공급해줬다”며 “폭염에 지친 소외된 이웃이 조금이나마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원섭 군포시 부시장 건설현장 안전점검. 사진제공=군포시
김원섭 군포시 부시장 건설현장 안전점검. 사진제공=군포시

군포시는 9일 반월호수, 방짜유기 전수교육관, 군포산업진흥원 및 어린이집 건립공사현장, 군포첨단산업단지 주차장 조성 공사현장, 군포국민체육센터 건립 공사현장, 세종아파트 주변 벽천분수 공사현장 등 관내 주요 건설현장을 찾아 폭염 안전대책 점검에 나섰다.

이날 점검은 김원섭 군포시 부시장과 관계 공무원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원섭 부시장은 반월호수를 찾아 물누리체험관 주변 수생식물단지 조성 공간이 편안한 시민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연꽃 식재 및 주변 조경 등을 보강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방짜유기장 전수교육관과 세종아파트 벽천분수 공사현장을 잇따라 찾아 전수교육관 담장 공사와 내.외부 시설물, 벽천분수 마감공사 등을 일일이 점검하며 철저한 안전조치 이행을 강조했다.

특히 각 공사현장 관계자에게 폭염에 따른 현장근로자 안전보건관리에 주의를 다하고 휴식시간제 등 온열질환 예방수칙 준수 및 폭염시간대(낮 12-5시) 현장 집중관리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김원섭 부시장은 이날 현장점검에서 “재난 수준의 폭염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관내 사업장에서 폭염에 따른 안전사고 및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을 다해 달라”고 관계공무원에게 주문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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