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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피해구제 239건 중 74%는 품질·AS문제”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11 11:33

수정 2018.08.11 11:33

국회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은 BMW 차량 전체 피해구제 신청건 중 74%가 '품질·AS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11일 밝혔다.

홍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을 통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BMW 차량에 대한 피해구제 신청건수는 2013년 33건, 2014년 34건, 2015년 27건, 2016년 45건, 2017년 53건, 2018년(8월 9일 기준) 47건 등 최근 5년 7개월간 총 239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형별로 보면 품질·AS 문제가 전체(239건)의 73.6%인 176건으로 집계됐으며, 그 다음은 계약관련(43건), 부당행위(11건), 기타(서비스불만 및 광고 등) 5건, 가격(4건) 문제 등 순이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소비자가 2014년 10월 BMW 520d차량을 구입해 운행 중 2015년 12월 냉각수 부족 경고등이 점등돼 서비스센터에 입고해 냉각수를 보충 받았고, 그 후 2016년 2월 동일한 증상이 발생해 EGR을 교환받았다. 하지만 2017년 4월 배기관에서 스팀이 나와 입고했지만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판명됐고, 소비자가 타 업체에 엔진오일검사를 요청한 결과 엔진오일에 냉각수 혼입이 예상된다는 결론이 도출돼 차량하자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

또 지난 2013년 7월에는 다른 소비자가 BMW GT30d 차량을 구입, 2016년 10월 지인이 운행하던 중 갑자기 우측 대쉬보드 안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피어오른 후 1분도 경과되지 않아 차량이 화염에 휩싸였다.

또 다른 소비자는 2011년 3월 BMW 520d를 구입해 운행하던 중 2016년 5월 BMW 지정 수리점에서 배터리를 교체하고 리콜 수리를 받은 후, 11일이 지난 시점에서 주차상태의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홍철호 의원에게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BMW차량 화재발생 리콜조치 상담가이드라인을 제공 및 교육 하고 위해사고에 대한 해명과 적극적인 리콜 조치를 요청하는 동시에, BMW코리아에서 실시하고 있는 긴급안전진단에도 입회를 요구, 이번 사태를 신속히 대처하겠다고 보고했다.


홍 의원은 “국토교통부는 한국소비자원과 조속히 협의해 소비자들의 개별 피해구제 신청건이 신속하고 불이익 없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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