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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 2분기 영업익 50.3%↑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10 16:48

수정 2018.08.10 16:48

간편결제 페이코 등 금융서비스 수익화 순항
NHN엔터테인먼트의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3% 늘어난 14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44.6% 늘어난 3252억원을 냈다. NHN한국사이버결제이 NHN엔터 연결실적에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신사업인 NHN페이코도 금융서비스 등 수익화 모델을 테스트하는 중으로, 수익화에 성공하면 NHN엔터테인먼트의 캐시카우가 될 전망이다. 다만 최근 문재인 정부가 혁신성장으로 추진하는 인터넷은행의 경우 검토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2·4분기 매출 3252억원, 영업이익 149억원, 당기순이익 25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게임 부문은 웹보드 게임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8% 줄어든 985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매출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증가한 2267억원을 기록했다. NHN한국사이버결제 연결 편입 효과, 글로벌 전자상거래업체 에이컴메이트, PNP시큐어와 티켓링크 등 사업 성과가 더해진 것이다.

특히 간편결제 페이코와 삼성페이와 MST 제휴 서비스가 내주 시작될 예정이다. 또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QR코드를 기반으로 하는 '제로페이'를 추진하고 있어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이 변곡점을 맞으면서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페이코의 2·4분기 거래액은 약 1조1000억 규모로 올해로는 누적 2조5000억원을 넘었다.

페이코는 또 간편결제 서비스 중 유일하게 MST, NFC, 바코드, QR코드를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페이코는 계획대로 하반기 금융서비스를 전략적으로 확대하려는 방향을 잡고 있다"면서 "신용관리, 계좌 조회, 제휴 카드 발급 순으로 서비스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현식 NHN엔터테인먼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머지않은 장래에 수익화를 통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거들었다.

다만 NHN엔터테인먼트는 인터넷은행 진출은 아직 검토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 대표는 "아직은 구체화된 부분이 없고 명확히 검토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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