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신세계면세점 "유커 잡아라"… 中 최대여행사와 맞손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10 16:45

수정 2018.08.10 20:40

中 인프라·커뮤니티 강화 위해 온라인여행사 '씨트립'과 제휴
신세계면세점은 글로벌 면세업계 최초로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C-trip)'과 손잡고 씨트립 웹사이트 내 신세계면세점 멤버십 가입 서비스를 오픈한다.
신세계면세점은 글로벌 면세업계 최초로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C-trip)'과 손잡고 씨트립 웹사이트 내 신세계면세점 멤버십 가입 서비스를 오픈한다.


신세계면세점이 중화권 고객 잡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련 인프라 및 커뮤니티를 강화해 신규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선 것이다.

10일 신세계면세점은 글로벌 면세업계 최초로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C-trip)'과 손잡고 씨트립 웹사이트 내 신세계면세점 멤버십 가입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씨트립은 호텔예약, 항공권예약, 여행패키지, 쇼핑환전 등 관광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 최대 규모의 플랫폼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제휴로 씨트립 홈페이지 내 세계적 쇼핑 명소를 소개하는 '글로벌 쇼핑' 코너에 브랜드 소개 및 멤버십 회원 가입 서비스를 오픈 하고, 가입 고객에게는 상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실버 등급을 부여할 예정이다.

또 신세계면세점의 이벤트 및 프로모션 전개 시마다 회원별 월렛(지갑)에 적립금 교환권, 스마트 선불카드 등을 자동 전달해 주고, 설화수 플래그십 제품 및 스파, 한식당 한우리 한정식 본점 등의 제휴처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씨트립 이용자 수가 3억명 이상으로 브랜드 영향력이 상당해, 신규 고객 유치는 물론 안정적 고객망을 확보하는데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11월에도 중국인 약 10억 명이 사용 중인 국민 메신저, '위챗'과 함께 업계 최초로 멤버십 서비스를 오픈한 바 있다. 위챗 멤버십 서비스 오픈 후, 외국인 회원 가입이 일 평균 150% 이상 증가했으며, 일 평균 매출도 작년 10월 40억원대에서 올해 4월 기준 50억원대로 크게 증가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중화권 고객들과 가까운 접점에서 소통할 수 있는 관련 플랫폼, 커뮤니티 등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씨트립, 위챗과의 제휴와 더불어 향후 알리페이 멤버십 제휴 또한 확대하여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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