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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수사, 송인배.백원우 향해.."송, 주말께 소환될 듯"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10 15:01

수정 2018.08.10 15:01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 / 사진=연합뉴스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 / 사진=연합뉴스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수사 칼끝이 이번에는 청와대를 향한다. 대상은 송인배 정무비서관과 백원우 민정비서관이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송 비서관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팀 조사에 응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기는 이번 주말이 유력하다.

특검팀의 송 비서관에 대한 소환조사는 예견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송 비서관은 지난 2016년 드루킹으로부터 강연료 명목으로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송 비서관이 이에 대한 대가로 김 지사와 '드루킹' 김동원씨를 연결시켜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송 비서관의 행적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특검팀은 드루킹 측과 송 비서관 간에 금전이 오간 점에 대한 명확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백 비서관 역시 조만간 소환이 유력한 상황이다. 특검팀은 올해 초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 인사청탁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김 지사를 협박할 당시 백 비서관이 청와대 차원의 조직적 대응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히 백 비서관이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도모 변호사와 "면접을 보자"는 내용의 통화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특검팀의 수사대상으로 떠올랐다.

이들 조사 역시 관건은 시간이다.

수사기간을 보름 남짓 남겨둔 특검팀은 현재 김 지사 혐의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송 비서관과 백 비서관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 법조계 중론이다.

이 때문에 법조계는 두 비서관을 대상으로 한 특검팀의 수사 결과에 주목한다. 특검팀이 송 비서관과 백 비서관이 사건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할 경우 수사기간 연장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검팀의 공식 수사기간은 60일로 오는 25일 종료되지만, 대통령의 승인이 있을 경우 1회에 한해 30일 연장할 수 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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