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드루킹 소환… ‘킹크랩 시연회’ 밝혀지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09 17:14 수정 : 2018.08.09 17:14

댓글조작·인사청탁 등 상반된 진술 ‘진실공방’
특검, 의혹 전반 대질조사.. 송인배 비서관도 소환 검토

김경수 경남도지사(오른쪽)가 드루킹의 댓글조작 행위를 공모한 혐의로 특검에 재소환된 9일 오후 '드루킹' 김동원씨(왼쪽)가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검으로 소환되고 있다. 연합뉴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정치권 연루인사 혐의 입증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1차 수사기간이 보름 남짓 남은 상황에서 특검팀은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물론,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검팀은 9일 김 지사와 '드루킹' 김동원씨를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로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특검사무실로 출석한 김 지사는 "하루 속히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한다"며 "본질을 벗어난 조사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왜 드루킹에게 조언을 구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여러 분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당연한 것"이라고 답했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드루킹과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이 운영한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진행된 댓글조작 자동화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회에 참여해 사용을 승인·묵인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드루킹에게 오사카 총영사직을 대가로 6·13 지방선거를 도와달라고 요구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특검팀 박상융 특별검사보는 "가급적이면 이번 조사를 끝으로 김 지사에 대한 조사는 마무리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2시께 드루킹 김씨도 특검사무실로 소환됐다. 현재 김 지사와 드루킹은 댓글조작 활동, 인사청탁 등과 관련해 상반된 입장을 보인 바 있다.

한편, 특검팀은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송 비서관은 지난 2016년 드루킹으로부터 강연료 명목으로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특검보는 "특검 수사 종료 시한이 보름 정도 남아있는데 빨리 판단해서 조율해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네이버채널안내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Loading... 댓글로딩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