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미국)=김성환기자]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8(Samsung Galaxy Unpacked 2018)’을 열고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9’와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3종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언론사와 협력사 등 4000여명이 참석했다. [관련기사 3, 11, 14면]
■S펜 들고 멀리서도 사진찍고 프리젠테이션까지
갤럭시 노트9은 S펜과 스마트폰을 블루투스(BLE)로 연결해 펜을 리모콘처럼 사용할 수 있다. 펜을 든체 스마트폰과 멀리 떨어져서도 버튼을 눌러 카메라 앱을 켜고 촬영할 수 있다. 갤러리 앱을 이용할때도 펜 버튼 조작만으로 사진을 앞뒤로 넘겨볼 수 있고 음악재생, 프리젠테이션 등 다용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동영상 재생사이트 유튜브, 사진 앱 B612, 업무용 앱인 파워포인트와 한컴 오피스 쇼 등은 S펜의 버튼을 한번 혹은 두번 눌러 원격 제어할 수 있다.
필압 감지는 4096단계로 세분화됐다. 실제 종이에 펜을 쓰는것과 같은 자연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갤럭시 노트9’ 자체뿐 아니라 S펜도 IP68 방수·방진 등급을 지원해 물기가 있는 환경에서도 한층 더 진화한 S펜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S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공개해 외부 개발자들이 S펜과 호환되는 앱을 만들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화면, 배터리, 다운로드 속도까지 '괴물급'
화면은 6.4인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몰입감을 높였다.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AKG의 기술로 완성한 스테레오 스피커를 심었고,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지원해 현장감 있는 음질을 즐길 수 있다. 저장장치는 128GB·512GB 두가지 종류로 나온다. 10nm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45를 장착했고 최대 1.2Gbps 다운로드 속도를 낼 수 있다. 2시간 분량의 고화질(HD급) 영화를 10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배터리도 4000mAh로 고용량 게임이나 영화를 넉넉히 내려받고도 하루 종일 충전없이 버틸 수 있다. 인텔리전트 카메라를 내장해 상황에 따라 따라 최적의 색감으로 촬영할 수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갤럭시 노트는 2011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언제나 업계 혁신의 기준을 제시하고,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기술력을 보여준 제품”이라며 “갤럭시 노트9은 모든 일상과 업무를 스마트폰과 함께 하는 사용자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기능과 성능, 인텔리전스 등 모든 것을 갖춘 최고의 스마트폰”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스마트위치 ‘갤럭시 워치’ 3종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에 써오든 기존 ‘기어’ 시리즈 브랜드를 버리고 ‘갤럭시’로 브랜드를 통합했다. 갤럭시 스마트기기와 서비스 경험을 그대로 제공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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