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잇단 폭염에 간편식품 인기 '고공행진'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09 09:27

수정 2018.08.09 09:27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관련 제품 매출 늘어
댜구백화점 프라자점 지하2층 식품관을 찾은 여성고객이 '간편식품 모음전' 코너를 찾아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댜구백화점 프라자점 지하2층 식품관을 찾은 여성고객이 '간편식품 모음전' 코너를 찾아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대구=김장욱기자】"요리(料理)는 no, 조리(調理)는 ok"
무더운 날씨는 소비자들의 음식에 대한 선택과 트렌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이하 대백프라자)에 따르면 식품관 '푸드월드'에 폭염의 영향으로 상품의 판매 편차가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특히 보양식을 포함한 즉석 조리 제품의 매출이 예년보다 3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드월드'는 아이들의 방학과 바캉스 시즌에 맞춰 간편식품을 찾는 고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각종 간편식품 이벤트를 강화하고 진열을 확대하고 있다.

또 대백프라자 식품관의 '경북 6차 산업 안테나숍'도 지난달부터 ㈜약선푸드에서 출시한 즉석 약선죽의 경우 판매가 전월보다 40% 이상 늘었다.
특히 7월 중순 이후 폭염과 휴가 시즌이 겹치면서 매출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안동 약선푸드에서 판매중인 건강죽은 현미, 수수, 안동 참마, 율무 조 녹두죽 등 우리 몸에 좋은 곡물로 만들었다.

데우지 않아도 바로 먹을 수 있어 바캉스를 떠나는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대백프라자 식품관은 'Go 대백! Go 바캉스'를 테마로 휴가지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간편식품 모음전 행사를 오는 12일까지 진행한다. 햇반을 비롯해 컵반, 육개장, 소고기미역국, 고추장 제육덮밥, 강된장 보리비빔밥 등 다양한 즉석조리식품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가정간편식 코너도 새롭게 단장해 운영 중이다. '풀무원의 맛있는 한끼' 코너에는 순두부곰탕, 조개 콩나물국, 얼큰 순두부찌개, 매콤 어묵콩나물찜 등 집이나 야외에서 간단히 즐길 수 있는 국물 요리와 찜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풀무원의 맛있는 한끼'는 최근 출시되면서 야외에서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용기에 담긴 것이 특징이며, 콩나물 관련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간편식품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안주용 제품도 인기가 많다.
매스컴의 유명세가 제품 출시로 이어진 '안주夜 논현동 포차'는 곱창, 오삼불고기, 불막창, 닭발 등 안주 종류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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