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특검, 9일 김경수 재소환‥"준비한 질문 많이 남았다"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08 11:02

수정 2018.08.08 11:02

지난 6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소환조사에 응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로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 6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소환조사에 응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로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재소환해 조사한다.

특검팀은 9일 오전 9시30분 김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소환해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드루킹이 운영한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아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을 보고 사용을 승인·묵인했다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2017년 12월 드루킹에게 일본 지역 고위 외교공무원직을 대가로 6·13 지방선거를 도와달라고 요구한 것이 아닌지 의심한다.


특검팀은 김 지사를 상대로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18시간에 이르는 고강도 조사를 진행했지만 김 지사 혐의 입증을 위해서는 추가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 2차 소환조사를 진행키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7일 브리핑에서 특검팀 박상융 특별검사보는 "준비한 질문이 많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하루 만에 조사를 마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재소환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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