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워라밸 위한 '소형가전' 잘 나가네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07 17:00

수정 2018.08.07 17:20

0.1%의 특별한 디테일 갖춘 톡톡 튀는 소형가전 등장
LCD 디스플레이 탑재한 커피메이커 등 호응 좋아
브라운 드립 커피메이커
브라운 드립 커피메이커

켄우드 초고속 블렌더
켄우드 초고속 블렌더

드롱기 우유거품기 '구름치노'
드롱기 우유거품기 '구름치노'


최근 주52시간 도입,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트렌드 등으로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과 식생활 전반이 달라지면서 주방공간에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다.

인공지능이 탑재된 냉장고부터 전원 차단 타이머가 탑재된 인덕션 등 사고에 대비하는 제품까지 등장했다. 이같은 변화는 대형 가전뿐 아니라 소형 가전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엔 제품간 기술이 비슷해지면서 가전제품 성능의 상향평준화로 제품간 경쟁이 치열해진 모습이다.

7일 소형가전 업계에 따르면 소형가전업계에도 0.1%의 특별한 '디테일'을 갖춘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작고 사소한 디테일로 사용자를 배려한 제품들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커피메이커부터 우유 거품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우유거품기까지 다양하다. 한 유통채널 관계자는 "소형 가전은 사용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디테일한 편의를 제공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브라운 드립 커피메이커는 과거 수동으로 직접 조작하던 커피메이커를 LCD 디스플레이로 스마트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자동으로 온도와 추출방식을 감지해 최상의 커피를 만들어낸다.

예약기능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맞춰 커피 추출이 가능하고 누수방지 기능으로 추출 중에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안전을 위해 추출 후 40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는 안전시스템은 물론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인다.

드롱기에서 출시한 구름치노는 기존 우유거품기와 달리 버튼 하나로 간편하게 우유 음료를 만들 수 있다. 버튼을 짧게 한번 누르면 따뜻한 거품을, 두 번은 부드러운 거품을, 길게 누르면 차가운 거품이 만들어진다.

드롱기는 구름치노를 내놓으며 인스턴트 커피로 카페 못지 않은 커피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네스카페와 협업하여 특별한 레시피도 선보였다.

블렌더도 착즙부터 스무디, 다채로운 요리까지 한 번에 가능한 파워 블렌더가 대세다. 켄우드 초고속 파워 블렌더는 파워와 시간을 동시에 잡아 호응을 얻고 있다. 대용량의 얼음을 한번에 갈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파워에 더해 초당 500회의 빠른 회전력으로 구동시간이 짧아 신속한 블렌딩이 가능하다.
또 사용시 과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터 사용을 최소화했다.

드롱기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안방과 같은 개인적인 공간보다 공동 공간인 주방을 더욱 신경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집을 휴식처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주방이 집에서 가장 고급화 된 공간으로 변화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홈카페' 문화가 생겨 나면서 주방이 단순 가사 노동 공간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 역할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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