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최종구 금융위원장 금융혁신 추진 힘실린다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07 16:52

수정 2018.08.07 16:52

최종구 금융위원장 금융혁신 추진 힘실린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은산분리 규제 완화를 적극 지지하면서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이 추진하고 있는 금융 혁신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최 위원장은 인터넷전문은행이 핀테크 혁신의 개척자이자 금융혁신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현장 간담회에서 "금융규제 샌드박스 도입과 빅데이터 활성화 등 금융혁신과제를 보다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금융혁신의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동안 인터넷전문은행 활성화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된 은산분리 규제 완화를 문 대통령이 직접 언급하면서 금융혁신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최 위원장은 "금융소비자나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볼 때 금융혁신 추진의 성과와 속도가 여전히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앞으로 금융산업의 진입규제를 완화해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고, 금융규제 샌드박스 도입 등 금융혁신 과제를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금융위는 금융산업의 경쟁도를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전업권의 진입장벽 완화와 진입과정 투명성 제고를 통해 금융산업 진입규제 개편에 나서고 있다.


또 신규 일자리 창출에 특화되도록 규제를 획기적으로 혁신하고 핀테크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있으며, 금융분야 빅데이터 활성화, 데이터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정보보호 내실화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신용정보법'의 입법을 추진 중이다. 최 위원장은 "금융위는 인터넷전문은행과 함께 핀테크, 빅데이터 산업이 유기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면서 "금융혁신 관련 법안들이 하루빨리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국회의 입법 논의에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금융당국의 일하는 방식 전환도 강조했다. 그는 "법과 제도만 바뀐다고 해서 금융혁신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경직된 사고와 그림자규제 등으로 개혁의 장애물이 되었던 금융당국의 행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일하는 방식도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급변하는 산업지형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면서 금융혁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금융정책과 금융감독행정을 책임감 있게 이끌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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