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알바생 내년 최저임금에 대체로 '만족' "일자리 줄어들까 우려"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07 08:37

수정 2018.08.07 08:37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019년 최저임금이 전년 대비 10.9% 인상된 8350원으로 확정된 가운데, 알바생 2명 중 1명은 해당 금액이 기대했던 최저임금 수준과 비슷하다고 답했다.

아르바이트 대표포털 알바몬이 최근 알바생 3011명을 대상으로 '2019 최저임금'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확정된 2019년 최저임금 8,350원에 대해 알바생들은 기대했던 수준과 비슷하다고 입을 모았다. 알바몬이 2019년 최저임금에 대한 의견을 묻자, "기대 수준과 비슷한 편"이라는 답변이 49.0%의 응답률로 1위에 올랐던 것. 이어 "기대 수준보다 많은 편"이라는 답변은 38.9%, "기대 수준보다 적은 편"이라는 답변은 12.2%를 기록했다. 또 알바생들이 생각하는 2019년 적정 최저임금 역시 평균 8,430원으로 집계돼 확정된 2019년 최저임금(8,350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개방형조사).

다음으로 2019년 최저임금에 대해 알바생들은 관심과 우려의 시선을 동시에 표했다. 우선 ‘2019 최저임금에 대한 귀하의 관심 정도는 어떤가요?’라는 질문에 알바생 86.6%가 ‘관심 있다’고 답했다.
관심 정도가 ‘보통’이라는 답변은 10.9%를 기록했고 ‘관심 없다’는 답변은 2.5%로 미미했다. 이어 ‘2019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걱정되는 점이 있나요?’라는 질문에도 알바생 85.8%가 ‘걱정되는 점이 있다’고 답했다.

알바생들이 2019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걱정하는 점 1위는 ‘일자리 축소로 인한 구직난(67.1%)’이었다. 다음으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55.0%)’, ‘휴식시간 과잉 부가 등 꼼수 증가(25.1%)’, ‘갑작스런 해고, 업무시간 축소 통보(24.4%)’ 등이 있었다(복수응답).

한편 알바생 다수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고용주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알바생 5명 중 4명인 82.2%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주들의 어려움에 공감한다’고 답했던 것. 반면 ‘공감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17.8%에 그쳤다.

2019 최저임금 인식 /사진=알바몬
2019 최저임금 인식 /사진=알바몬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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