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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억원 당첨복권을 찢어버렸다" 되찾은 사연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03 10:43

수정 2018.08.03 10:43

[사진=카멜롯 공식 트위터]
[사진=카멜롯 공식 트위터]

영국에서 은퇴한 노부부가 무려 850억원이 넘는 복권에 당첨됐다.

2일(현지시간) 영국 itv뉴스 등은 우여곡절 끝에 당첨금을 수령한 프레드(67)와 레슬리 (57)히긴스 부부를 소개했다.

자동차회사에서 일하다 은퇴한 프레드씨는 지난달 여느 때처럼 영국 국영복권사업 기관 카멜롯의 유로밀리언스 복권을 샀다. 그리고 열흘 전, 복권의 당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동네 가게에 들른 프레드씨는 이를 직원에게 건넸다.

단말기에 넣은 복권은 당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직원은 이를 두세 조각으로 찢어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런데 잠시 뒤 단말기에 '복권을 두고 카멜롯에게 전화하라'는 짧은 메모가 떴다.


깜짝 놀란 직원은 쓰레기통에서 찢어 버린 복권을 찾은 뒤 프레드씨에게 건넸고, 그는 집으로 돌아온 뒤에 당첨번호를 확인한 결과 자신이 5790만 파운드(약 855억원)의 상금에 당첨된 것을 알게 됐다.

낮잠을 자고 있던 부인 레슬리를 깨운 프레드는 카멜롯에 전화를 걸어 복권이 찢어지게 된 상황을 설명했다.


카멜롯은 즉각 보안 요원을 보내 현장의 CCTV를 확인하고 가게 직원과도 대화를 나눴다. 틀림없는 당첨 복권인 것을 확인한 뒤 카멜롯은 부부에게 거액의 당첨금을 지급했다.


하마터면 855억원의 당첨금을 놓칠 뻔한 부부는 새 차량을 구입한 뒤 세계 여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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