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게임

카카오게임즈, e스포츠 미래봤다 "넵튠 190억 투자"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02 18:20

수정 2018.08.02 18:20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
카카오게임즈가 2일 게임 개발사 넵튠에 190억원의 지분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되며, 발행가액은 주당 1만800원(액면가 500원)이다. 투자가 진행되면 카카오게임즈는 넵튠의 지분 9%를 추가확보해 총 지분 11%를 보유하게 된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넵튠에 대해 두 차례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넵튠이 추진 중인 e스포츠와 다중채널네트워크(MCN) 등 신규 사업 분야에서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실제 글로벌 e스포츠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7억달러(약 7903억원)에서 오는 2022년 29억6000만달러(약 3조3418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넵튠은 지난 5월 e스포츠 사업을 진행하는 콩두컴퍼니의 지분 26.4%를 95억원에, MCN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의 지분 23.9%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넵튠을 투자하면 e스포츠 시장 발전에 간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제 스포츠는 선수들의 경기 관람을 통해 재미와 대리만족을 느끼는 '보는 스포츠'의 시대"라면서 "특히 게임 산업에서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는 e스포츠는 보는 게임이라 불릴 정도로 큰 즐거움을 주는 만큼 성장 가능성은 기대 이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욱 넵튠 대표는 "이번 투자 자금으로 넵튠은 e스포츠 시장의 활성화와 지속 성장을 위해 추가 투자 및 전략적 협업 등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