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알바하는 직장인' 5명중 1명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30 08:43

수정 2018.07.30 08:43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직장인 10명중 약 2명이 현재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답했다. 이들 직장인들은 주말이나 공휴일에 주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기혼남성과 미혼남성 중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30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남녀직장인 798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아르바이트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18.3%가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답변은 ‘기혼남성’ 중 23.8%로 가장 높았고, 이어 미혼남성(21.6%), 미혼여성(18.5%), 기혼여성(12.2%) 순으로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직장인 중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응답자가 20.1%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이상(18.5%), 20대(16.4%) 순으로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직장인이 많았다.

직장인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주요 이유는 ‘수입을 높이기 위해서’로 복수선택 응답률 85.6%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직장인들은 ‘여유시간을 활용하기 위해(26.7%)’ 또 ‘다양한 일을 해보기 위해(20.5%)’, ‘평소 해보고 싶던 일이라 재미있어서(11.0%)’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아르바이트는 ‘매장관리/판매’로 나타났다. 현재 하고 있는 알바 직무를 조사한 결과 ‘매장관리/판매’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직장인이 35.6%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대리운전(9.6%)’, ‘사무보조(문서작성/OA작업 등_6.8%)’, ‘강사/교육(학원강사/과외_5.5%)’, ‘고객상담/리서치(5.5%)’ 순으로 알바를 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한편 사진촬영이나 주차관리 등 ‘기타’ 답변도 20.5%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하루 8시간 직장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언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일까?
‘언제 아르바이트를 하는지’ 조사한 결과 ‘주말(토/일), 공휴일’에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직장인이 58.2%로 과반수이상으로 많았다. 이어 ‘저녁시간’에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응답자가 37.7%로 많았다. 이들 직장인들이 한 달에 아르바이트로 버는 수입은 평균 47만3천원으로 집계됐다.

올 7월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시간적 여유가 생긴 직장인들이 아르바이트 시장으로 진입할지 여부가 주목 받아왔다. 이에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는 직장인들에게 ‘올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를 시작했는지’ 물었다. 조사결과 ‘올 7월부터 52시간 근무제를 하고 있다’는 직장인은 22.6%에 그쳤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직장인의 절반 정도인 50.0%는 ‘예전부터 주 52시간미만 근무를 했다’고 답했고, 27.4%는 ‘현재도 주 52시간 근무를 하지 않고 있다’고 답해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최저임금 인상은 직장인들의 아르바이트 결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전체 직장인(798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직장생활과 병행하여 아르바이트를 할 생각이 있는가?’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8.3%가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현재 알바를 하고 있는 직장인 중에는 97.9%가, 현재 알바를 하지 않는 직장인 중에도 86.2%가 ‘앞으로 알바를 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직장인들이 앞으로 알바를 하려는 이유 중에는 ‘수입을 높이기 위해’가 복수선택 응답률 85.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여유시간을 활용하기 위해(30.9%)’, ‘다양한 일을 해보기 위해(21.6%)’ 순으로 높았다.

‘최저임금 인상이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결심에 영향을 주었는가?’ 조사한 결과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62.3%가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러한 답변은 현재 알바를 하고 있는 직장인(61.0%)보다 현재 알바를 하지 않는 직장인(62.6%) 중에 소폭 높아,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으로 아르바이트를 할 생각을 하는 직장인들이 등장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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