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소비자원 "기능성 티셔츠, 저렴해도 땀 흡수 양호"

오은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26 14:56

수정 2018.07.26 14:56

소비자원, 기능성 티셔츠 평가결과 공개/사진=연합뉴스
소비자원, 기능성 티셔츠 평가결과 공개/사진=연합뉴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 중인 스포츠 브랜드 기능성 티셔츠 10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전 제품이 안전성과 내구성 관련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기능성, 안전성, 색상변화 및 내구성 등을 시험한 결과 안전성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땀을 빠르게 흡수하는 정도(흡수성)를 세탁 전·후로 나누어 평가한 결과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성능이 우수했다. 흡수성은 1급부터 5급까지 평가하며 5급으로 갈수록 우수하다.

대부분의 제품이 4~5급*으로 흡수성이 우수했으나, 아식스(121820104)는 흡수속도 및 흡수면적이 모두 1급으로 나타나 흡수성이 매우 낮았다. 데상트(S8223HTS33-M, 검은색) 제품은 흡수 면적은 4급으로 우수했지만, 흡수속도는 2급으로 성능이 낮았다.


아식스는 해당제품의 '흡습속건(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하는 기능)' 상품정보는 오류이며 해당제품은 기능성이 없음을 인정했다. 업체는 해당 기능성 정보의 삭제와 잔여 제품 수거 및 환급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세탁 후에는 뉴발란스(NBNE82A733-00, 검정색) 제품의 흡수성능이 보통 수준인 3급으로 나타나 세탁 전에 비해 낮아졌으며, 그 외 제품은 4~5급으로 세탁 후에도 흡수성이 우수했다.

흡수한 땀을 빠르게 건조시키는 정도를 평가한 건조성 시험 결과 데상트(S8223HTS33-M, 검정색) 제품은 세탁 전에서, 뉴발란스(NBNE82A733-00, 검정색) 제품은 세탁 후에서 보통 수준이었다. 그 외 제품은 모두 양호했다.


소비자원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제품도 흡습속건 기능성이 뛰어난 제품이 많이 있으므로, 무조건 비싼 제품을 선택하기보다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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