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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 신한은행장 베트남서 디지털전략 박차

박하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26 16:05

수정 2018.07.26 16:05

현지 메신저, 부동산, 전자지갑 등 플랫폼과 전방위 협업 
신한은행은 베트남 국민 메신저 '잘로'를 포함한 현지 대표 디지털 플랫폼들과 함께 서비스 출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신한베트남은행 본점에서 신한은행장 위성호(왼쪽)와 링기에르 부동산 플랫폼 무하반나닷 최고경영자(CEO)가 계약을 마친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베트남 국민 메신저 '잘로'를 포함한 현지 대표 디지털 플랫폼들과 함께 서비스 출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신한베트남은행 본점에서 신한은행장 위성호(왼쪽)와 링기에르 부동산 플랫폼 무하반나닷 최고경영자(CEO)가 계약을 마친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의 디지털 전략이 베트남에서 빛을 발하게 됐다. 신한은행은 위행장이 베트남 국민 메신저 '잘로'를 포함한 현지 대표 디지털 플랫폼들과 함께 서비스 출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신한은행은 베트남에 본격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게 됐다. 현지 외국계 은행 1위의 명성답게 베트남에서도 디지털 금융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한은행은 △베트남의 카카오톡 '잘로(Zalo)'와 플랫폼 기반 신용카드, 대출 등 전반적 제휴 △베트남 1위 전자지갑 플랫폼 '모모(MoMo)'와 신용대출 출시 △베트남 부동산 플랫폼 '무하반나닷(Muabannhadat)'과 모기지상품 마케팅 및 판매 등에 돌입한다.

신한은행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한국의 선진 디지털금융 노하우를 '잘로'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7월부터 신한 베트남에서는 '잘로 플랫폼'을 통한 신용카드 연계 마케팅 및 신용카드 신규를 시작한다.

모모 역시 가입자 500만명 이상, 2000여 개 오프라인 제휴처를 보유한 베트남 1위의 전자지갑 플랫폼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4월 '모모 ID를 활용한 실시간 무계좌 해외송금'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모모대출은 사용자들이 앱에서 간편하게 신용대출을 신청하고, 신속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신한은행과 모모는 전자지갑 충전형 신용대출 출시 후 향후 모기지론, 자동차대출, 신용카드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플랫폼에 추가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무하반나닷'은 5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베트남 2위 부동산 플랫폼으로 패션매거진 엘르를 발행하는 링기에르(Ringier) 그룹의 부동산 전문 브랜드다. 신한은행은 '무하반나닷'과 이번 업무 제휴를 통해 신한베트남 은행의 모기지 대출 상품에 대한 광고 및 판매를 시작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첨단 디지털뱅킹을 기반으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해 나가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베트남을 기점으로 시작된 신한은행의 글로벌 디지털 전략을 앞으로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으로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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