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LG유플러스, 5G용 차세대 전송장비 국산으로 사용한다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25 11:02

수정 2018.07.25 11:02

관련종목▶

LG유플러스는 세계 최초 5세대(5G) 통신 상용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국산 장비 제조사인 다산네트웍솔루션즈와 유비쿼스의 차세대 전송장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마곡 사옥 실험실에서 고성능 집선 100G 스위치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마곡 사옥 실험실에서 고성능 집선 100G 스위치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하는 장비는 5G 무선 기지국과 유선 네트워크 간 데이터 트래픽을 전달해주는 고성능 집선 100G 스위치로 현재 LTE 네트워크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존 스위치 보다 46배 많은 데이터를 10배 빨리 처리하면서도 장비 크기와 소비전력은 기존 장비와 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어 5G 네트워크 고도화의 핵심 장비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장비에는 차세대 네트워크 핵심기술인 세그먼트라우팅이 적용돼 있어 트래픽 제어, 망 운영 간소화, 타 제조사 제품과 쉬운 연동, SDN과 같은 차세대 기술 대응 등에 유리하다.
모바일 백홀 구간에 세그먼트라우팅 기술이 적용된 전송장비를 도입하는 것은 국내 통신사로는 최초이자 해외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렵다.


아울러 이 장비에는 다양한 성격의 트래픽을 다수의 가상 네트워크로 구분 전송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구현을 위해 가상 사설망,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 기술도 적용돼 있어 고품질 데이터 서비스 보장과 서비스 품질의 차별적인 제공은 물론 트래픽 처리 효율을 대폭 높일 수 있다.


LG유플러스 이상헌 네트워크개발담당은 "5G 이동통신은 스마트폰과 무선 기지국 간 통신을 제외하면 나머지 구간은 유선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가 전송되기 때문에 안정정인 품질의 유선 인프라 투자가 필수적"이라며 "차세대 국산 전송 장비 도입으로 한층 고도화된 유선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동반성장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