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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Q&A] 연금가입·대출상환 중 우선 순위는?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22 17:00

수정 2018.07.22 17:00

아내 소득은 생활유지용, 남편 소득은 저축·부채 상환에 사용
[재테크 Q&A] 연금가입·대출상환 중 우선 순위는?


Q. A씨(54)는 남편의 잦은 사업 실패로 재산도 줄고, 노후준비도 제대로 못했다. 다행히 남편이 몇 년 전부터 월급생활을 하게 되고, A씨도 5년 전 직장에 들어가 65세까지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전세자금대출과 함께 신용카드 사용액이 늘어나는 점이 걱정이다. 노후준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연금을 가입해야 할지, 대출을 먼저 갚아야 할지 고민이다.

A씨 부부의 월 소득은 380만원이다.
부부 모두 65세까지는 소득 유지가 가능하고, 남편은 2~3년 연장이 가능할 수도 있다. 부부소득은 향후에도 현재 소득을 유지하는 정도로 예상된다. 월 지출은 대출이자 20만원, 보험 45만원 등 고정비용 65만원과 생활비, 가족의 용돈을 포함해 220만~250만원 정도를 사용한다.

저축금액은 평균 80만원 정도다. 저축 유지의 불안감으로 청약저축 10만원, 정기적금 10만원씩 4건이고, 생활비 등을 쓰고 남은 금액은 자유적립적금으로 가입했는데 만기일자가 다르다.

A. A씨 부부의 자산은 전세보증금 1억2000만원이다. 부채는 8000만원으로, 현재 이자만 납입하고 있다. 부부 모두 국민연금을 납입 중이나 남편은 가입 중단기간이 있고, A씨는 취업해 납입을 시작했다. 부부 연금수령 예상금액은 A씨 월 50만원, 남편 월 80만원 등 모두 130만원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은 A씨 부부가 저축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저축예상금액의 70%를 정기적금으로 가입하고, 나머지는 사용 후 남은 금액을 저축하다 보니 생각보다 저축이 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저축금액이 적고, 만기가 다른 소액적금이 만기가 되면 일부는 소소한 지출로 사용하게 돼 저축이 늘지 못한다.

안정된 소득이 유지되다보니 작은 소비나 할부가 조금씩 중가하면서 신용카드 사용액이 늘어나고 있다. 노후준비를 위해 부부의 남은 소득유지 기간 동안 최대한 저축 가능금액이나 부채상환가능금액을 만들고 유지할 수 있도록 소득과 지출 관리가 필요하다.

노후준비를 최대한 많이 하기 위해서는 노후에 필요한 '노후 소득원과 유동성 자금' 이 얼마나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확인해볼 것을 주문했다. 이에 적합한 지출 예산과 노후 준비를 위한 전략을 세우고,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시기임을 인식해야 한다.

이에 금감원은 소득을 구분해 관리할 것을 권고했다. 저축 및 부채원금의 상환가능금액을 늘리기 위해서다. A씨의 급여는 월 지출과 연간비정기적인 지출에 사용하도록 했다. 소득이 안정적이고 유지기간 길어 생활 유지하는 기본소득으로 사용 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이다.

남편의 급여는 추가 저축 또는 부채원금 상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년 이내 부채상환은 월 180만원씩, 43개월을 모으면 7740만원이다.
줄어든 이자는 부채원금 추가 상환에 사용하면 된다. 이렇게 전세자금대출 8000만원을 상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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