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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대북 제재 위반시 일방적 조치 취할 것"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20 11:33

수정 2018.07.20 11:33

미국 국무부 전경 [위키피디아 제공 연합뉴스]
미국 국무부 전경 [위키피디아 제공 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북한산 석탄이 중국 회사 소유 선박에 실려 한국에 유입된 것과 관련 "북한 정권을 돕는 행위에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보도했다. 대북 제재 위반에 단호한 조치를 취하게 중국 등 많은 나라와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북한산 석탄이 중국 회사 소유 선박에 실려 지난해 10월 한국에 유입된 것 관련 "대북 제재를 위반하고 북한 정권을 계속 지원하는 주체에 대해 일방적 조치를 취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이 지난달 27일 제출하고 최근 공개된 연례보고서 수정본을 통해 러시아 홀름스크 항에서 실려 지난해 10월2일과 11일 각각 인천과 포항에 도착한 북한산 석탄이 환적됐다고 보고했다.

이와관련 우리 외교부는 북한 석탄이 인천과 포항에 하역돼 반입됐다고 밝혀 북한산 석탄의 최종 목적지가 한국이라고 확인했다.

또 VOA가 아태지역 항만국 통제위원회의 안전검사 자료를 검토한 결과 북한산 석탄을 싣고 한국에 입항한 파나마와 시에라리온 선박 2척 모두 중국 랴오닝성 다이롄에 주소지를 둔 중국 선박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를 의무적으로 이행해야 한다"며 "미국은 모든 나라들이 그렇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세계 모든 나라들이 유엔 제재 의무를 완전히 이행하도록 정부들과 계속 협력하고 있으며, 압박 캠페인은 북한이 비핵화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한바 있다.
특히 대북 제재 위반 행위에 연루된 독립체들에 단호한 행동을 취하기 위해 중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들과 공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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