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한국 현대사 고뇌를 화폭에 옮긴 ‘제주-강광-인천’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20 12:56

수정 2018.07.20 14:21

제주도립미술관, 21일~8월12일 서울 공간21서 개최
강광 작 - '오월의 노래 - 잃어버린 섬'
강광 작 - '오월의 노래 - 잃어버린 섬'

[제주=좌승훈기자] 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준기)은 21일부터 8월 12일까지 ‘제주-강광-인천’전을 서울 마포구 ‘공간41’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5월부터 ㈜문화기획봄이 주관하고, 제주도립미술관이 주최한 ‘제주-서울 프로젝트 2018’의 3번째 사업이다.

‘제주-강광-인천’전은 제주와 인천, 두 지역에서 민중미술운동을 전개하고, 후학을 양성해 한국 현대미술에 중요한 족적을 남긴 서양화가 강광(姜光, 1940~) 화백과 동료, 제자 등 29명이 함께하는 단체전이다. 강광 화백의 예술관이 그의 동료와 제자들에게 어떻게 뿌리를 내리고 변주되는지를 한 자리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강광 화백을 꾸준히 연구해온 미술평론가 이경모(예술공간 이아 센터장)는 강광의 작품세계를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책임과 실천, 혹은 역사적 진실의 탐색을 통한 증언과 비판”이라고 설명했다.

강광 화백은 1940년 함경남도 북청 출생으로, 1965년 서울대학교 미대 졸업 후 14년간 제주에서 젊은 시절을 보냈으며, 이후 인천에서 거주해왔다.
강광 화백은 제주와 인천에서 미술교사,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과 그룹활동을 통한 현장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해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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