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충남도 저출산극복, 은행도 힘 보탠다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20 14:00

수정 2018.07.20 14:00

【홍성=김원준 기자】충남도가 중점 추진 중인 저출산 극복 분위기 확산을 위한 임산부 우대 정책에 금융회사들도 힘을 보탠다.

충북도는 양승조 지사가 20일 도청 상황실에서 원종찬 NH농협은행 충남영업본부장, 강태희 하나은행 충남북영업본부장과 ‘출산친화적인 충남 조성 지원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출산친화적인 사회 환경 조성을 통한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 실현을 위한 것이다.

협약에 따르면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은 지역 임산부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금융상품을 금융감독원 승인을 받아 개발·시행한다.

두 은행은 또 임산부가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5000만 원 한도 내에서 해당 은행 기본 금리에 0.6∼0.9%의 우대금리를 제공키로 했다. 정기적금은 기간에 따라 기본 금리에 0.65∼1.55%의 우대금리를 가산하며, 환전 수수료도 80% 감면해 주기로 했다.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은 이와 함께 도내 전 지점에 임산부 전용 민원창구를 설치 운영한다. 어린이를 위해서는 도서를 기증하고, 금융 교육 실시를 통해 올바른 경제관을 심어주기로 했으며,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대학 등록금과 기숙사 비용도 지원키로 했다.

이밖에 농협은 ‘농촌어르신 정기 건강검진 및 안부전화’를 실시하며, 하나은행은 임산부에 대한 특화 재무설계 서비스도 제공한다.

임산부 우대 금융상품 가입을 위해서는 도내에 주민등록을 두고, 산부인과에서 발행한 임신·출산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협약식에서 양 지사는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이 출산친화적인 충남을 만들기 위해 임산부 우대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우대금리 제공 등을 먼저 제안해 준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전용창구가 작고 소소한 일인 것 같지만, 우리 주변에서부터 하나하나씩 개선해 나아간다면 충남이 아이 낳고 키우기 가장 좋은 지역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앞으로 다른 시중은행과도 2차 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며, △만1세 아기 ‘충남아기수당’ 지급 △소규모 직장 연합 어린이집 설치 △가정 어린이집 보육 도우미 지원 확대 등 저출산 대응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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