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직장인 53.9% “주말에도 출근”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20 08:47

수정 2018.07.20 08:47

/사진=잡코리아
/사진=잡코리아

이달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직장인 10명 중 5명 이상은 여전히 주말에도 근무를 하고 있었으며, 특히 서비스, 건설업종에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주말근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2004명을 대상으로 ‘주말근무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20일 이같이 밝혔다.

조사결과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의 53.9%가 ‘주말에도 근무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들 중 28.4%는 주말에도 근무를 해야 하는 업종에 종사하고 있었으며, 25.4%는 업무가 많아 주말에도 종종 일을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직장인(62.2%)들이 △여성직장인(41.4%) 보다 20.8%P 더 많았으며, 주말근무를 하는 이유는 여성직장인들은 주말에도 일을 해야 하는 업종에 종사하는 경우가 더 많았으며, 반면 남성직장인들은 업무가 많아서 주말에도 야근을 하는 경우가 많아 차이가 있었다.

주말근무를 많이 하는 직급은 △부장.임원급이 68.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과장.차장급(57.2%) △사원급(54.0%) △주임.대리급(48.6%) 등의 순이었다. 부장.임원급의 경우는 일이 많아서 주말에 근무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사원급은 근무여건 상 주말에도 업무를 하는 업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았다.


주말근무 현황은 업직종별로도 차이가 있었는데, △서비스업종의 경우 근무여건 상 주말에도 정기적으로 근무를 해야 하는 경우가 48.7%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건설업(29.4%) △판매.유통업(28.4%) △의료.제약업(26.0%) 순이었다.

또 △제조.생산업(37.0%)과 △문화.예술.디자인(32.2%)업종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은 업무가 많아서 비정기적으로 주말근무를 하는 경우가 높았으며, 반면 △금융.은행업의 경우는 주말에는 일을 하지 않는 직장인들의 비율이 65.3%로 가장 높았다.

직무분야 별로는 △전문직(45.4%)이나 △고객상담.서비스직(38.3%)은 업무 특성상 정기적으로 주말근무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연구.개발직(47.2%)은 업무가 많을 때 비정기적으로 주말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재무.회계직은 67.2%가 ‘주말에는 일을 하지 않는다’고 답해 타 직무분야 중 주말근무가 가장 적은 직종 1위에 올랐다.

한편, 주말근무를 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직장인 1,080명을 대상으로 그 빈도를 분석한 결과, 근무여건 상 주말근무를 해야 하는 직장인들은 월 평균 4회이상(54.6%), 또는 2회(20.4%) 정도 근무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업무가 많아 비정기적으로 주말근무를 하는 경우는 월 평균 2회(46.3%) 또는 1회(27.3%) 정도로 차이가 있었다.


이어 잡코리아가 주말근무를 할 경우 대체휴일이 주어지는 지 질문한 결과, 61.9%가 △대체휴일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대체휴일이 있지만 잘 쉴 수 없다(20.1%) △대체 휴일이 있어 쉰다는 직장인은 18.1%에 그쳤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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