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워라밸 열풍'에 대형마트 문화센터 관련 강좌 강화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19 13:20

수정 2018.07.19 13:20

대형마트들이 직장인들의 '워라밸'을 위한 문화센터 강좌 개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이마트 타운 킨텍스점에서 애견미용 강좌가 진행되고 있다.
대형마트들이 직장인들의 '워라밸'을 위한 문화센터 강좌 개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이마트 타운 킨텍스점에서 애견미용 강좌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이 주요 사회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면서 대형마트들의 문화센터 주 이용층이 주부에서 직장인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대형마트들도 워라밸을 중시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다양한 강좌를 개설하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마트들이 가을 문화센터 수강인원 모집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9월 7일까지 문화센터 가을학기 수강인원을 모집한다. 가을학기 기간은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이마트는 이번 가을학기에서 퇴근 후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려는 직장인들을 위한 강좌를 대폭 강화했다. 저녁 강좌를 30% 늘리고 직장인들을 겨냥한 이색 취미 강좌와 워킹 맘&대디를 위한 육아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또한 직장인들이 보다 쉽게 강좌를 비교할 수 있도록 '워라밸' 코너도 별도로 만들었다.

이마트 은평점의 '와글와글 퍼포머슨', '트니트니 올빼미반' 등이 대표적인 워라밸 저녁반 육아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취미 관련 프로그램도 대폭 늘려 기존 피트니스 수업 외에도 무용과 그림, 악기까지 다양화했다.

롯데마트는 전국 68개 문화센터에서 문화센터 평균 400~500여개의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 52시간 근무 등으로 평일 저녁시간을 활용한 강좌 및 아빠랑 함께 하는 강좌 등을 추가로 개설해 운영 중이다. 이 중 평일 오후 시간에 진행하는 강좌가 약 7%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이와 더불어 아빠랑 함께 하는 강좌도 전점에서 60여개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평일 저녁시간을 활용한 강좌의 경우 직장인들의 건강(요가·리듬체조 등), 취미생활(종이접기·가야금 등)과 관련된 강좌가 많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워라벨 시대를 맞아 평일 저녁시간을 활용한 문화센터 강좌를 전체 강좌의 10% 이상으로 지속 늘려나갈 계획"이라면서 "영아를 대상으로 하는 강좌의 경우 별도 엄마, 아빠라는 구분 없이 공동육아 개념의 강좌로 발전시켜 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되는 문화센터 가을학기 회원을 선착순 모집중이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에게는 7월 내 정규강좌 신청시 1만원 할인혜택이 주어지고 가을학기 수강회원에게는 홈플러스 온라인쇼핑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이번 가을학기 테마로 '가을감성'을 정하고 다양한 강좌를 마련했다.

가을맞이 정리정돈 미니멀 라이프, 하루 한번 마음을 채우는 책꽂이 등의 특강이 진행된다.


아빠와 함께하는 문센데이, 발표회 형식의 '강좌 콘서트' 등도 개설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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