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美 무역전쟁 강도, 트럼프 부정평가율 보면 예측 가능?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18 20:54

수정 2018.07.18 20:54

Supporters of US President Donald Trump and his policies demonstrate during a 'Pittsburgh Not Paris' rally in support of his decision to withdraw the US from the Paris Climate Accord, in Lafayette Square next to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DC, on June 3, 2017. / AFP PHOTO / SAUL LOEB <All rights
Supporters of US President Donald Trump and his policies demonstrate during a 'Pittsburgh Not Paris' rally in support of his decision to withdraw the US from the Paris Climate Accord, in Lafayette Square next to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DC, on June 3, 2017. / AFP PHOTO / SAUL LOEB

미국이 중국 등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공세 강도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여론의 부정평가율을 참고하면 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끌고 있다.

17일(현지시간) CNBC는 노무라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롭 수바라만과 애널리스트 마이클 루가 최근 공개한 투자 노트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도 상승과 미국의 대중국 압박 강화가 동시에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들 노무라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시절 내놨던 무역 관련 공약을 실행할때마다 지지자들을 결집시킨 것으로 보인다며 취임후 미국의 대중국 무역 적자가 증가한 것 또한 그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데이터분석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트럼프에 대한 여론의 부정평가는 지난해 12월 56%에서 현재 53%로 줄었다.

JP모간자산운용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재슬린 여우는 무역과 관련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도가 떨어질 경우 백악관은 중국에 대한 무역정책이 더 유화적으로 바뀐다고 설명했다. 또 지지도와는 별도로 투자자들이 눈여겨 봐야할 것으로 무역전쟁 우려로 S&P500지수에 중대한 조정이 나타나는지 여부로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 미 증시 실적이 좋을때 자신의 행정부 때문이라고 강조해왔다.


러셀인베스트먼트의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 에릭 리스투벤은 미국 증시에 10% 조정이 나타나면서 소비자신뢰지수가 떨어질 경우 트럼프 행정부에서 주목한다고 밝혔다.

CNBC는 지난 2·4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기업들의 투자 계획도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 강도를 암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JP모간의 여우는 지난해 법인세 감면이라는 시장친화적 결정을 내렸던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는 대조적으로 무역전쟁을 하고 있지만 그가 정치적 결정을 내리는데 있어서 비교적 실용적이라고 분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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