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편의점 6사와 간담회…'최저임금' 애로사항 청취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며 단체행동에 나선 편의점 업계가 산업통상자원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18일 산업부는 서울 전략물자관리원에서 편의점 업계와 간담회를 가졌다. 문승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과 CU(씨유),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씨스페이스, 미니스톱 등 편의점 6개사 임원, 한국편의점산업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편의점 본사 참석자들은 "올해 최저임금 16.4% 인상 이후 편의점업계 영업이익률이 떨어지는 등 어려움이 크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염규석 한국편의점산업협회 부회장은 "편의점 본사들은 최저임금 인상을 앞두고 상생안을 마련해 점주들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으로 영업이익률이 1%대로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또다른 참석자는 "편의점 근접출점 금지 등을 이행할 수 있도록 법적인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가맹점주들은 현행 동일한 브랜드만 250m 이내에 신규 출점을 않는 근접 출점 금지 규정을 모든 편의점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업체간 담합 소지 등 불공정거래 문제가 있어 해결이 쉽지 않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편의점 점주 만큼이나 본사들도 어려운 점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정부가 업계와 같이 노력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업계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 유통업 중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편의점 산업의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편의점 업계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가맹사업 진흥에 관한 법률'의 소관 부처다.

[e-mail]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