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포항비행장서 해병대 헬기 추락 탑승자 5명 사망 1명 부상(종합)

김규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17 20:37

수정 2018.07.17 20:37

17일 오후 4시 45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비행장 활주로에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MUH-1) 1대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인 해병대원 6명 중 5명이 사망했다. 1명은 크게 다쳐 병원에서 현재 치료 중이다. 헬기는 전소됐다.

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 헬기는 약 10m 상공을 이륙한 직후 군부대 비행장 유도로에 떨어졌다. 정비를 끝낸 뒤 점검 비행을 하던 중이었다.


헬기는 추락하며 화재가 발생했고 군은 오후 5시께 자체적으로 진화를 완료했다.

탑승자 가운데 부상자 1명은 헬기 편으로 울산대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현장에는 해병대 1사단장과 해군 6항공전단장, 헌병대 등 관계자가 나와 상황을 수습 중에 있다.

사고가 난 곳은 민간 여객기가 이·착륙하는 포항공항과 붙어있는 군부대 헬기장이다. 군은 이에 따라 현장을 철저히 통제하고 자체 사고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탑승자 6명 중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병원으로 이송, 치료 중"이라며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고 헬기는 해병대가 지난 1월 인수한 첫 상륙기동 헬기로 '마린온(MARINEON)' 2호기다. 마린온은 해병대를 뜻하는 '마린(MARINE)'과 '수리온(SURION)'을 합친 이름이다.


훈련 비행과 최종 임무 수행능력 평가 등을 거쳐 해병대 1사단 항공대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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