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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18] "한국, 블록체인 제도만 정비되면 세계 최강"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17 17:41

수정 2018.07.17 17:41

메인행사 비욘드블록서밋
김서준 해시드 대표 강연 "한국, 가장 매력적인 시장"
전 세계 블록체인 업계 거물들이 한자리에 모인 아시아 최대규모 블록체인 콘퍼런스 '코리아 블록체인위크 2018(KBW 2018)'의 메인 행사인 비욘드블록서밋이 성황리에 개막했다.

첫날 기조강연을 맡은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세계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차지하고 있는 정책이 빠르게 정비된다면 한국이 블록체인 선도국가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7일 서울 동호로 신라호텔에서 팩트블록과 비욘드블록이 개최한 '비욘드블록서밋 서울'이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2000여명의 블록체인 전문가들로 달아올랐다.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는 비욘드블록 측은 아시아에서 열린 역대 최대 규모 콘퍼런스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의 문을 연 김서준 대표는 기조강연을 통해 "한국은 바람의나라와 세이클럽, 싸이월드, 한게임, 소리바다 등으로 전 세계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표준을 제시한 국가"라며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암호화폐 열풍 등으로 인해 국민들 대부분이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를 이해하고 있는 앞선 나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암호화폐공개(ICO) 허용 등 제도적 뒷받침만 되면 한국이 전 세계 블록체인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전 세계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한국은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 출신으로 암호화폐 투자의 거물로 불리는 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캐피털 대표도 무대에 올랐다. 그는 "전 세계 기관투자자들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며 "각국 정부가 기관투자자들의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 규제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블록체인 기반 '킬러 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블록체인 기술은 인터넷과 같은 인프라이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서비스라면 그 기반기술에 상관없이 선택하게 된다는 것이다.


'KBW 2018'을 기획한 전선익 팩트블록 대표는 "한국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행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과 관심으로 이룰 수 있게 됐다"며 "한국을 아시아의 블록체인 허브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비욘드블록서밋은 18일까지 진행된다.
18일에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의 기조강연과 한국을 대표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아이콘(ICON) 프로젝트의 김종협 더루프 대표 등이 기조강연에 나선다.

jjoony@fnnews.com 허준 김미희 서영준 남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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