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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한민국 국토대전] 국토교통부장관상, 대림산업 레고랜드 진입교량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17 17:01

수정 2018.07.17 17:01

레고 스터드 모양 본딴 원형주탑 춘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우뚝
의암호와 경관조화 이뤄 초고성능 콘크리트 적용
상부구조 중량 대폭 감소
레고랜드 진입교량은 세계 최초로 일반콘크리트의 5~6배의 강도를 자랑하는 180MPa 초고성능콘크리트(UHPC, Ultra High Performance Concrete)를 적용해 상부구조의 중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킨 교량이다.
레고랜드 진입교량은 세계 최초로 일반콘크리트의 5~6배의 강도를 자랑하는 180MPa 초고성능콘크리트(UHPC, Ultra High Performance Concrete)를 적용해 상부구조의 중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킨 교량이다.


대림산업이 '2018 대한민국 국토대전' 사회기반시설 부문에 응모해 국토교통부장관상을 받은 '레고랜드 진입교량' 사업은 춘천 의암호 일대에 위치한 레고랜드 테마파크로 진입하는 진입도로 중 춘천시 중도동(하중도)과 근화동을 연결하는 교량 프로젝트다. 이 교량은 레고의 원형 스터드를 상징화한 원형 주탑을 통해 진입관문으로서의 랜드마크를 형상화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관광명소에 새 랜드마크로 부상

춘천을 상징하는 의암호는 외지인을 위한 관광명소와 지역주민의 휴식처로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이에 대림산업은 레고랜드 진입교량을 의암호의 풍경과 조화로운 경관을 형성하며 도심·수상·수변 관광권에서의 조망 경관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뿐만 아니라 의암호 크루즈관광, 삼악산 케이블카관광 등의 지역관광자원과 연계되며 자전거관광, 마라톤, 걷기대회 등 지역행사에도 활용해 지역발전과의 상생도 고려했다.

지역적 특색을 고려함과 동시에 레고랜드 테마파크에 진입하기 위한 관문 교량으로서, 주요 이용객인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교량을 계획 및 시공했다.

레고랜드 진입교량의 성공적인 준공을 통해 하중도 공간의 새로운 관광상품 조성과 근화동 지역의 도시정비 촉진 및 관광자원의 내수화를 통한 경제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어 향후 지역사회의 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춘천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 교량은 어린이들이 많이 찾는 레고랜드의 특성을 고려해 지역적 랜드마크 요소로서 레고의 스터드를 형상화한 원형 강재 주탑 사장교로 계획 및 설계됐다. 원형주탑의 구조적인 특성을 보완하기 위해 국내기술로 개발한 UHPC를 이용, 보강거더를 경량화했다.

■초고성능 콘크리트 이용 세계 최초 사장교

레고랜드 진입교량은 세계 최초로 일반 콘크리트 5~6배의 강도를 발현하는 180MPa 초고성능콘크리트(UHPC·Ultra High Performance Concrete)를 적용해 상부구조의 중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첨단재료의 적용을 통해 한국의 교량건설기술이 한층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혁신 기술로 꼽히는 UHPC의 생산 및 활용에 있어 세계에서 국내 기술진이 중요한 위치를 선점했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축적된 시공기술은 추후 국내 및 해외 입찰에도 중요한 밑거름이 돼 건설기술 해외경쟁력까지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레고랜드 진입교량 현장은 1058.5m의 과업구간 중 접속도로 92.5m를 제외한 총연장 966m가 교량이며, 접속교 766m 및 사장교 200m로 구성돼 있다. 교량의 폭은 사장교 구간 29.5m, 접속교구간 25m로서 왕복4차로 자동차도로와 양측에 보행자도로가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국내 다수 기술자의 노력 끝에 지난 2018년 1월 성공적으로 준공한 이 교량은 세계 최초 UHPC 적용 사장교 설계·시공의 기술적 가치가 있다"면서 "또한 접속교의 대블록 일괄가설, 강재주탑의 가설, 프리캐스트 보강거더 등을 통해 획기적으로 공기를 단축해 예정된 기간 내에 준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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